[투데이★] '12점-6A' 오리온 이정현, 프로 많은 경기를 즐기다

울산/이재범 2021. 10. 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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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많다는 게 재미있게 느껴진다."

이정현은 프로농구 일정이 힘들지 않은지 질문이 나오자 "아직은 나름 여유가 있는 편이다. 힘들지는 않다. 쉴 때 잘 쉬면서 일정을 소화한다"며 "경기가 많다는 게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오히려 많은 경기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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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많다는 게 재미있게 느껴진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95-67로 이겼다. 오리온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서울 SK, 수원 KT와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오리온은 23-20으로 시작한 2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3점슛이 터지지 않아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3쿼터 초반 이대성의 패스를 받은 이정현이 3점슛을 터트렸다. 이후 공수 모두 술술 풀렸다. 오리온은 3쿼터 막판 70-49, 21점 차이로 달아났다. 오리온이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12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이정현은 이날 승리한 뒤 “연승을 달리다가 연승이 끊어지고 원정 2연전을 갖는다. 2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잡아서 다음 경기(vs. LG)도 자신있게 할 수 있다”며 “수비가 잘 되었고, 감독님께서 3쿼터에 속공을 주문하셨는데 속공이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다”고 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정현이 수원 KT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뒤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정현은 “KT와 경기 때 발목을 살짝 삐끗했다. 조금 쉬고 운동을 했는데 크게 통증이 없다. 트레이너 선생님도 문제없다고 해서 경기를 뛰었다”고 했다.

뱅크슛을 잘 던지는 이정현은 “프로에서는 외국선수가 있으니까 레이업을 하는 것보다 점퍼를 던지는 상황이 많을 거 같아 대학 때 비중을 늘려서 연습했다. 그게 나오고 있다”며 “뱅크슛이 좋고 확률이 높아서 던진다”고 했다.

강을준 감독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이정현의 수비도 높이 평가했다.

이정현은 “대학 때부터 강한 수비를 은희석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셨다. 대학에서 많이 발전했다”며 “프로에서는 외국선수가 스크린을 걸어서 빠져나가는 게 부담이다. 잘 적응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6분 9초 출전했다. 지금처럼 출전시간이 늘어나면 이대성과 이정현의 조화가 기대된다.

이정현은 “제 생각에는 나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대성 형은 검증이 되었다. 제가 검증이 안 되었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치를수록 검증을 받으면 (이대성과 이정현 콤비가) 나름 경쟁력이 세다는 이야기가 나올 거다”고 자신했다.

이어 “제가 포인트가드를 보면 득점력이 줄거나 하지 않는다. 제가 원하는 것만 할 수 없고, 같이 뛰어도 큰 문제가 없다”며 “대성이 형, 한호빈 형과 뛸 때 조금씩 달라서 재미있게 경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프로농구 일정이 힘들지 않은지 질문이 나오자 “아직은 나름 여유가 있는 편이다. 힘들지는 않다. 쉴 때 잘 쉬면서 일정을 소화한다”며 “경기가 많다는 게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오히려 많은 경기를 즐기고 있다.

이날 경기는 남자농구 국가대표 조상현 감독과 김동우 코치가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정현은 “성인 국가대표팀에 뽑히는 목표가 있다. 대학 때 뽑히기도 했지만, 프로에서 경쟁을 통해 뽑혀야 한다. 크게 욕심을 내는 것보다는 팀에서 잘 성장한다면 뽑힐 날이 올 거라고 본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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