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남궁민, 인질들 구했다..유오성 '부성애'에 흔들려

신소원 입력 2021. 10. 2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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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VS 유오성 대치
"마음에 아빠가 남아있기를"
김지은 말에 마음 움직여

[텐아시아=신소원 기자]

'검은 태양' / 사진 = MBC 영상 캡처


'검은 태양' 유오성이 딸 김지은을 보며 혼란스러워 했다.

23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12회에는 한지혁(남궁민 분)과 백모사(유오성 분)가 마주한 모습이 그려졌다.

도진숙(장영남 분)은 "내 명령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마!"라고 말했고, 백모사는 한지혁에게 곧바로 총을 겨눴다.

한지혁은 "이제 정신 차려. 죄없는 사람들, 그런 식으로 사람들 선동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어"라고 말했다. 백모사는 "그래도 너라면 날 이해해 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며 한지혁을 노려봤다.

이에 한지혁은 "내 과오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이야. 하지만 당신은 동료를 죽인 죄책감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고 있잖아. 그게 지금 당신을 여기까지 이끌고 온 거고. 나도 당신과 똑같은 괴물로 변하기를 바라면서"라고 말했다.

유제이(김지은 분)는 인질이 잡혀있는 구역에서 일부러 인질로 잡혔고 백모사가 이를 화면을 통해 지켜봤다. 앞서 유제이는 한지혁에게 "백모사 안에 아주 조금이라도 아빠가 남아있기를. 그게 나도 사람들도 지켜줄 거다"라고 말했다. 한지혁은 자신을 믿어준 사람이 백모사의 딸 유제이였다고 말해 백모사의 마음을 어지럽게 했다.

백모사는 자신이 갖고 있던 것이 기폭제가 아닌, 폭탄을 멈추게 하는 타이머라고 말했다. 한지혁은 백모사의 말을 믿지 않으려 했지만 유제이의 마지막 말에 마음이 움직여 결국 2초를 남겨두고 타이머 버튼을 눌러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다.

한편, 백모사는 결국 사망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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