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지현·주지훈 레인저 콤비→조난→휠체어 탄 전지현 컴백 [종합]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지리산' 전지현과 주지훈이 레인저 콤비로 만났다. 시간이 흐른 후 전지현은 사고로 다리를 잃었고, 지리산에서 수상한 표식을 발견했다.
23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연출 이응복)에서는 조난자를 찾는 강현조(주지훈)와 서이강(전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입 강현조는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하자마자 중학생 조난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수색에 나섰다.
강현조는 레인저 서이강과 만났다. 서이강은 수색 중 정신을 잃은 레인저를 구한 베테랑. 이후 강현조와 서이강은 2인 1조로 묶여 수색을 이어갔다.
강현조는 서이강에게 "어디를 수색하는 거냐"고 물었고, 서이강은 "사람 많이 죽는 데다. 한 번 자살 사건이 벌어진 곳은 또다시 같은 사고가 벌어지는 일이 많다"고 답했다.
강현조는 "죽은 애를 찾아 다니는 거냐"고 물었고, 서이강은 "재수없는 소리하냐. 누가 죽은 애 찾냐. 죽기 전에 막자고 찾아가는 거잖아"라고 화를 냈다.
설상가상 태풍이 몰려왔다. 계곡이 범람하자 레인저들은 하나 둘씩 피난처로 향했다. 강현조와 서이강은 포기하지 않고 수색을 이어갔다. 강현조는 서이강에게 지팡이를 버리라고 말하며 낙뢰 구간의 위험성을 알렸다.
강현조는 "이 날씨에 낙뢰 구간을 꼭 지나가야 하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냐"고 했고, 서이강은 "여기가 지름길이다. 기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가야된. 나무는 잡지마 피뢰침 역할을 하니까. 다른 걸 잡던지 굴러 내리던지"라고 했다.
결국 강현조는 빗물에 미끄러져 굴러 떨어졌다. 굴러 떨어진 곳에서 강현조는 조난자의 배낭을 발견했다. 다만 조난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배낭에서 지리산 비담절벽 야생화 군락지 사진을 발견했고, 그곳에 조난자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야생화 군란지는 먼 곳. 태풍까지 분 상황에서 서이강은 수색을 감행하겠다고 했고, 소장 김계희(주진모)는 철수를 명령했다. 서이강 명령에 따라 철수하자고 했고, 강현조는 떨어지는 나무를 맞고 쓰러졌다. 수색은 중단됐다.
서이강은 몰래 수색에 나섰다. 태풍이 불고 계곡이 범람하는 산길을 뚫고 갔고, 강현조 역시 따라왔다. 강현조는 "수색은 2인 1조 아니냐. 이렇게 된 거 데려가 달라"고 말했다. 서이강은 "네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우리 일은 위험한 곳에서 살아오는 거다. 서로 지지대가 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원이 없어진 걸 안 분소장 조대진(성동일)은 서이강에게 연락해 조난자가 아직 살아 있다고 말했다. 발신 제한 구역에서 발신이 되는 구역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하며, 지원팀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만 지원팀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면서 그 사이에 서이강이 찾아야 된다고 말했다.
서이강과 강현조는 군락지에서 통화가 가능한 곳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조난자는 보이지 않았다. 이때 강현조는 환상을 봤고, 그가 본 곳으로 가니 조난자가 있었다.
이후 기자는 강현조에게 조난자가 있는 곳을 어떻게 발견했냐고 물었고, 강현조는 "산이 알려줬다"고 답했다. 서이강은 "여기 어떻게 발견했는지 진짜 얘기하라"고 했고, 강현조는 "여기가 보였다. 처음이 아니다. 계속 보인다. 이 산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서이강은 "미쳤구나"라고 믿지 않았다.
이후 2년이 흘렀다. 조대진 팀은 한 달 동안 조난자를 찾고 있었다. 조난자를 포기하려던 중 새로운 팀원 충원이 됐다. 충원된 팀원은 서이강이었다. 이번에 복직하게 됐다는 서이강은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팀원 정구영(오정세)은 서이강에게 "왜 돌아왔냐"고 말하며 난색을 표했다.
레인저 이다원(고민시)은 정구영에게 "서이강 선배님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었고, 정구영은 "조난이었다. 눈이 내리는데 산이 갔다. 쟤네를 구하려다가 우리까지 큰일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다원은 "쟤네라면 다른 분도 같이 조난된 거냐"고 물었고, 정구영은 답하지 않았다.
서이강은 조난자를 찾기 위해 계암 폭포에 가라고 했고, 그곳에서 백골이 된 조난자를 찾았다. 정구영과 조대진은 서이강에게 "어떻게 알았냐"고 했고, 서이강은 "강현조와 만든 표식으로 알았다. 누군가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다원은 "강현조가 남긴 게 아니냐"고 물었고, 조대진은 "강현조는 이 산에 올 수 없다"고 했다. 강현조는 식물인간 상태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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