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 불장' 코인으로 이동?..부동산·주식 '주춤'

김상우 입력 2021. 10. 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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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최근 돈이 몰리면서 한 달 전과는 딴판으로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광풍이라고 할 정도로 이른바 '불장'이었던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요즘 다소 주춤하면서 안갯속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 정부 정책 1순위가 되어버린 부동산 급등 문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지표로만 보면 일단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 규제가 여전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5%대로 급등한 금리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 15일) : 11월에는 우리가 또 짚어보겠지만 특별히 우리 경제에 큰 위험이 없는 한 11월 (기준) 금리 인상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매수 열기가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의 주식시장은 각각 3천과 1천 선을 맴돌며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하루 거래 대금은 지난 22일 경우 약 8조 9천억으로 11개월 만에 처음 10조 원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지난 1월 평균에 비해 3분의1 수준입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한탕주의식 투자가 식지 않는 이른바 '불장'의 진원지이기도 한 부동산과 주식.

이들 두 시장의 향방은 현재 안갯속입니다.

반면 가상화폐거래소에는 최근 온기가 가득합니다.

역대 신고가를 기록한 뒤 다시 급락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은 분위기가 좋습니다.

각각 7천 5백만원과 500만원 선에서 가격 저항선을 잡은 듯 여전히 강세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50%쯤 7,8월 때 등의 가격과 비교해 보면 거의 2배나 폭등했습니다.

업비트 등 4대 거래소의 최근 하루 거래량을 보면 약 10조원.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직후와 비교해 보면 거의 2배 가량이나 많습니다.

코인 시장으로 돈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이뤄진 데다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수단으로 실제 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투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 : 인플레이션이든지 여러 가지 경제요건에 의해서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자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잡고 있는 것이죠.]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열기가 다소 주춤하는 사이 다시 찾아온 코인 시장의 온기.

불장 서막인지 여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가상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의 출시에 대해 우리 당국의 입장은 매우 신중하고, 코인의 변동성은 여전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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