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방한, 문안 협의..종전선언 속도 붙나?
[앵커]
이번주 초 워싱턴에서 만났던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내일(24일) 서울에서 다시 만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입국했는데, 종전선언과 관련해 내부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지난 두 달간 다섯 차례나 만났습니다.
최근에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종전선언을 놓고 한미간 접촉과 소통이 긴밀하고도 집중적으로 이뤄진 셈입니다.
그러나 잇단 무력시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는 북한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럴수록 대화와 외교로 문제를 풀어야 하고, 그래서 종전선언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노규덕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세 나라 대표는 공히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고, 그런 만큼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미국은 종전선언에 대해 아직 분명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기류가 좀 바뀌었는데, 문안을 협의하는 데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전선언이 채택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북한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다각적인 검토 대상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교수 :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북한과 미국이 더 이상 적성국이 아니기 때문에 왜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북한에 대응하는 한미 동맹을 왜 유지해야 되느냐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계속 나올 수가 있습니다. 북한은 그것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고요.]
이런 가운데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며칠 전 워싱턴에서 회동했던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이번에는 서울에서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갑니다.
[성 김 /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미국 현지 시간 지난 18일) : 노규덕 본부장과 저는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와 다른 상호 관심사에 대해 서울에서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합니다.]
성 김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 내 협의 결과를 우리 측과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한미간 접촉이 분주해지면서 종전선언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얼마나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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