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걷기축제 이틀째.."마을 곳곳 알려요!"
[KBS 제주] [앵커]
주말인 오늘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이틀째를 맞았는데요,
코로나19로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깊어가는 가을하늘 아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제주 곳곳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카페에 옹기종기 모인 올레꾼들.
그 앞에 앉은 할머니가 자신의 그림을 소개합니다.
어린 시절 이곳에서 친구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던 기억부터,
["열이 나 가지고 얼굴이 빨개졌어."]
관광객들에겐 익숙치 않을 꿩 사냥 추억까지 풀어놓습니다.
[한정수/경기도 군포시 : "걷는 것뿐만 아니라 옛날 분들한테 얻어가는 것도 있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할머니들 오래 건강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올레길 한 쪽에 늘어선 안내판들은 주민들이 직접 그린 마을의 주변 명소들입니다.
[박순남/경기도 화성시 : "너무 자연 표현을 아름답게 잘해놓으셨고.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면서 더 사랑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제주올레걷기축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스별 참가 인원을 제한했지만 다양한 볼거리들이 아쉬움을 달랩니다.
참가자들은 길게는 20km가량 되는 이곳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각종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제주 올레길을 완주한 사람들이 매년 두배 가까이 는 만큼 이번 축제로 제주에 대한 관심을 제주의 마을까지 확장하는 것이 축제의 취지입니다.
[이영일/제주올레 사무국장 : "제주를 많이 알아가셨으면 좋겠고, 또 제주의 마을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를 체험하는 것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다음 달 16일까지 제주 올레길 23곳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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