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가을걷이 한창..'위드 코로나' 기대감 속 축제 준비
[KBS 광주] [앵커]
오늘은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24절기 상 가을의 마지막 절기였는데요.
들녘에는 막바지 수확이 한창이고 늦가을 축제 준비로 분주하기도 했습니다.
주말 표정 유승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누렇게 익은 벼가 가득한 황금빛 들녘 사이로 콤바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달 초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을걷이가 대부분 끝나고 막바지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잘 영근 벼 이삭이 곧바로 탈곡기를 거치고 나면, 실하게 차오른 낟알이 곡물통에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흉작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풍작으로 생산량은 늘었습니다.
그만큼 쌀값이 떨어질 수 있어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수확하는 농부는 기쁨 반, 걱정 반입니다.
[박종만/나주시 문평면 : "좀 추웠어도 비도 많이 안 오고 조금 오다 말고. 그래서 가을(걷이) 하기는 참 좋은데. 한 마지기에 잘된 곳은 4섬(가마니)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3섬 반, 3섬 그래요."]
축제 준비가 한창인 광장에도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갖가지 색깔의 국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끕니다.
당초 이번 주말 개막하려던 국향대전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2주 뒤로 연기됐지만 더 늦기 전에 가을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 이른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묻어납니다.
[김금숙/광주시 우산동 : "11월 5일부터 (축제)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여기가 시댁이고 함평이. 이렇게 나온 김에 들렀는데 좋네요. 날씨 따뜻하고."]
10월에 집중된 가을 축제 상당수가 취소되거나 행사를 축소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사이, 축제의 계절 가을도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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