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의 재발견..건물·풍경·소품 한자리에

박미영 2021. 10. 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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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청주 문화제조창 일대가 공예비엔날레에 이어 크고 작은 가을 행사로 물들고 있습니다.

평범한 집과 익숙한 풍경, 평소 쓰는 물건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낸 전시들이 한창인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광장에 자그마한 건물이 여럿 들어섰습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강인하게 살아가는 가파도민들의 삶을 드러낸 알록달록한 집.

일제 강점기에 지은 청주 양관에서 영감을 얻어 동서양 문화의 혼재를 조형적으로 보여주는 탑.

캄보디아인들에겐 생존의 터전이지만 우리에겐 관광 상품이 돼버린 수상 가옥까지.

아시아 곳곳의 다양한 집, 그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설치 미술입니다.

[형광우/청주시 내수읍 : "야외 전시라 아이들도 쉽게 뛰어놀 수 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서 좋습니다."]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지정 이후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청주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청소년들의 사진전도 한창입니다.

청주 고인쇄박물관과 성안길, 문화제조창.

중국 칭다오의 맥주 박물관과 대학로.

일본 니가타의 빛 축제, 거대한 수족관까지.

닮은 듯 다른 세 나라, 세 도시의 풍경과 일상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차종우/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지역문화팀 : "학생들이 생각했을 때 소개해주고 싶은 도시의 명소나 장소를 (스스로)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누군가의 방 한쪽을 나란히 재현해놓은 듯한 공간.

오리와 순록, 고양이와 버섯 등 귀여운 캐릭터 상품 수십 가지로 채워져 있습니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캐릭터 교육 프로그램 우수작으로, 전시 이후 다음 달, 정식 판매됩니다.

[정나영/캐릭터 작가 : "캐릭터도 제작하고 이모티콘까지 출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 사업에 기대를 가졌습니다."]

익숙한 생활 공간과 소품을 다양하게 해석한 전시가 관객들을 새로운 일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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