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배송 로봇·위치정보로 감염 관리'까지..디지털로 진화하는 병원
[앵커]
코로나19 발생 이후 병원내 감염병 관리,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됐죠.
접촉을 줄이면서도 환자를 꼼꼼히 살펴야하고, 의료진의 피로도 줄여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의료현장에도 첨단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진화하는 의료현장,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약제실 앞.
간호사가 약을 전달할 목적지를 선택합니다.
["출발을 누르면 서랍이 잠기며 배송이 시작됩니다."]
주사제와 약을 실은 자율 주행 로봇이 지정된 병동으로 출발합니다.
["업무 중인 메디봇입니다."]
오전, 오후 하루 2번 스스로 각 병동에 약을 나르며 바쁜 의료진의 일손을 돕습니다.
로봇의 약제 서랍은 아무나 열지 못하도록 암호가 설정돼 있습니다.
[김상일/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원장 :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빠르게 배송을 하고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줌으로써 의료진은 좀 더 환자 케어에 집중하고..."]
약 뿐만 아니라 각종 물품을 병원 내에 배달하거나, 길 안내를 돕는 로봇들을 도입하는 병원도 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통합 반응 상황실.
마치 교통센터 상황실 같은 모습입니다.
대형 전광판에는 중환자 입원실 영상과 환자들의 생체 신호가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위급 상황이 생기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위치 추적 장치로 환자의 이동 동선도 파악할 수 있어 감염병 발생 시 빠르게 밀접 접촉자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박진영/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장 : "(감염병 발생 시) 병원 기능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중단 시키지 않고 유지를 하고, 빠르게 검사를 진행하고 빠른 결과가 나옴으로 인해 그만큼 격리 기간을 단축한다든지..."]
병원 내에서 이같은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건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 기반 덕분입니다.
[박강순/LG유플러스 플랫폼사업2팀 팀장 : "이 병원 같은 경우도 5G와 LTE 통신을 기반으로 해서 통신과 연계된 서비스들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2025년까지 병원 내 환자 관리 등 매년 3개 분야씩을 선정해, 환자와 의료진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병원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민창호/영상편집:김태형/화면제공:삼육서울병원
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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