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인터뷰]2015년을 기억하는 남자 "지키는게 당연히 힘들다. 어제,오늘보다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

권인하 2021. 10. 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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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게 더 힘들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구자욱은 "지키는게 당연히 더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덜 부담됐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구자욱은 "지난 5년간 너무나 추운 가을을 보냈떤 것 같다"면서 "다시는 하위권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생각, 그 마음이 선수들을 더 강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구자욱은 "어제, 오늘 경기보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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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과 KT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삼성 구자욱이 KT 쿠에바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더그아웃에서 뷰캐넌과 유쾌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구자욱.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10.23/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키는게 더 힘들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2015년 팀의 마지막 정규시즌 1위를 경험했던 선수다. 이후 5년 간 하위권의 아픔을 겪은 구자욱은 그래서 올시즌 더 집중하고 노력한다.

구자욱의 존재감이 KT 위즈와의 2연전서 폭발했다. 구자욱은 22일 4회말 연속 5안타 4득점을 시작한 선두타자 안타로 결승 득점을 했었다. 4타수 2안타의 좋은 모습을 보였고, 7회초 수비 때는 심우준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23일엔 팀의 1위 등극에 일등 공신 중 하나가 됐다. 1-0으로 앞선 4회말 안정감을 보인 상대 선발 쿠에바스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삼성에겐 그야말로 청량제와 같은 홈런. 2년 간 최다 관중인 8512명이 찾은 '라팍'이 함성소리로 가득찼다.

경기 후 만난 구자욱은 재밌는 경기를 한 소년 마냥 조금은 상기된 얼굴로 나타났다. 구자욱은 "어제는 긴장감 속에서 즐겁게 경기를 했는데 오늘든 긴장보다 재밌게 경기를 했다. 오랜만에 이런 경기를 하니까 되게 재밌고 좋았다"라고 했다.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과 KT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피렐라의 좌전안타 때 1루주자 구자욱이 3루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10.23/

중요한 경기인데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자의 입장이었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었다. 2015년 정규시즌 우승을 한 경험이 있기에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구자욱은 "지키는게 당연히 더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덜 부담됐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2015년을 되돌아 봤다. 당시 구자욱는 1군 풀타임이 처음이었다. 구자욱은 "그때를 돌이켜보면 나는 너무나 어린 선수였고, 그런 좋은 분위기를 잘 못느꼈던 것 같다. 형들 따라가기에 바빴다"면서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때 형들에게 얹혀가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지금도 형들이 많지만 함께 가는 느낌인 것 같다. 그래서 더 뜻깊은 시즌인 것 같다"라고 했다.

라팍에서 1위에 오른 것이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삼성은 홈구장을 라팍으로 옮긴 2016년부터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했다. 구자욱은 "지난 5년간 너무나 추운 가을을 보냈떤 것 같다"면서 "다시는 하위권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생각, 그 마음이 선수들을 더 강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제는 지키는 입장이다. 구자욱은 "어제, 오늘 경기보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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