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시대..국내외 기업 '우주 선점' 경쟁
[앵커]
이틀 전, 우리 자체 기술로 만든 누리호를 쏘아 올리면서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선진국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이미 우주산업에 뛰어들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기업들이 펼치는 우주개발 경쟁, 석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우주왕복선 선장 역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섀트너.
90살의 나이로 지난주 실제 우주 여행에 성공했습니다.
민간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을 타고 10분간 날아올랐습니다.
[윌리엄 섀트너/미국 배우 : "정말 울컥하네요. 대단했어요."]
재사용을 통해 발사비를 10분의 1로 줄인 우주선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또한 재사용 로켓을 이용해 위성 4만 대를 쏘아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이 업체는 올해 8월 세계적인 우주 인터넷 기업에 3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지금까지 궤도에 올린 위성만 350기가 넘는 기업입니다.
[양태호/한화시스템 항공우주연구소장 : "해상이라든가 또는 도서 지역 이런 쪽에 저희가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 영역에 새로운 개척이 가능할 것이다."]
위성의 성능 또한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가 만든 위성은 600km 상공에서 30cm 크기의 작은 물체도 가려낼 수 있습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7,500억 원어치 위성을 해외에 수출했습니다.
[김이을/쎄트렉아이 대표 : "저희는 위성을 만들고, 자회사 한 곳은 데이터를 공급하고, 궁극적으로 다른 자회사는 고객이 마지막으로 원하는 정보를 만들어서 고객이 원하는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우리 기업들이 우주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는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항공우주연구원이 확보한 기술들을 민간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위강해
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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