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2무2패' LG, 2위는 이제 포기해야 하나

[OSEN=잠실,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LG 선수들이 무승부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1.10.23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3-2로 앞선 5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는데 1점을 지키지 못했다. 승부처로 꼽은 이번주 4경기에서 2무2패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1~2위 KT-삼성이 맞붙었다. 한 팀은 패배하기에, LG는 1경기 차이를 좁힐 기회였다. 그러나 LG는 승리하지 못하면서 1위와는 2.5경기 차이, 2위와는 1.5경기 차이가 됐다. 

삼성이 KT에 4-0으로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5연패에 빠진 KT는 2위로 밀려났다. 1위 삼성과는 2.5경기 차이, 2위 KT와 1.5경기 뒤진 3위다.  

2위 KT가 남은 6경기에서 3승3패를 하면, LG는 6승2패를 해야 뒤집을 수 있다. 1위 삼성이 남은 4경기에서 2승2패를 하면, LG는 7승 1패를 해야 1위를 할 수 있다. 

LG는 두산 선발 곽빈을 1회 공략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 이어 서건창이 3루 선상으로 절묘한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곽빈은 2개의 몸에 맞는 볼로 흔들렸으나, 1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4회 1사 후 홍창기, 서건창이 연속 볼넷을 얻었고, 곽빈은 강판됐다. 2번째 투수 이영하 상대로 김현수는 2루수 직선타 아웃,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로 달아나지 못했다. 

3회 페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6회 2사 후 필승조 이정용이 올라와 수비에서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허경민의 우선상 안타 때 1루 주자가 홈까지 쇄도했고, 우익수로부터 공을 받은 2루수가 떨어뜨리면서 홈으로 송구하지 못했다. 3-3 동점. 

이후 팽팽한 불펜 싸움으로 양 팀은 9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