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해고한 이세희 다시 붙잡았다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0. 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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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를 다시 찾아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세희를 해고한 이영국이 다시 그를 찾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단단(이세희)은 이영국(지현우)에게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며 “사실은 친구가 아니라 아빠가 사고로 다치셔서 나갔다 왔습니다. 저희 아빠가 여기 일 그만두신 박 기사님이 저희 아빠세요. 그래서 죄송합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박수철(이종원)이 박단단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된 이영국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박 기사, 그리고 뒤채에 숨어 살던 그 사람들이 박 선생 가족이란 말이에요?”라고 물었다. 박단단은 몇 번이나 말씀드리려 했으나 용기가 나지 않았고 아이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다들 잘해줘서 계속 있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영국은 모두를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박단단은 “아빠와 일부러 여기 들어온 건 절대 아닙니다. 제 사정을 전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제가 여기 입주 가정 교사로 들어왔을 때는 아빠 이미 여기서 일하고 있었어요. 정말 우연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영국은 “모든 게 다 우연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변명 듣고 싶지 않으니까 지금 당장 이 집에서 나가요”라고 박단단을 해고 했고 이 모든 것을 애나킴(이일화)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하는 박단단에 이영국은 “지금 말고 내일 아침에 아이들 학교랑 유치원 가고 나서 조용히 나가요. 아이들 놀라지 않게”라고 덧붙였다.

애나킴은 이영국에게 물 마시러 가다 두 사람 이야기를 들었다며 “박 선생이 이제라도 털어놓은 거 보면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나쁜 목적이었다면 왜 사실을 밝혔겠어”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이영국은 아이들 곁에 박단단을 둘 수 없다며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박단단의 방 앞에 선 애나킴은 ‘우리 이제 만났는데 왜 그랬어. 그냥 있지. 그래도 걱정 마. 이제 이 엄마가 있어’라며 생각에 잠겼다.

다음 날 이세종(서우진) 등원을 돕던 박단단은 그를 껴안고 눈물 흘렸다. 박단단은 “그냥 오늘따라 우리 세종이가 너무 멋있어서. 세종아, 오늘도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거야. 얼른 들어가”라며 혼자만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유치원을 나오던 박단단은 애나킴을 만났다. 애나킴은 박단단에게 “얘기하는 거 들었어요. 지난번 박 기사님이 박 선생 아빠라고? 나한테 죄송하다는 말 안 해도 돼요. 박 선생 무슨 말 못 할 사정이 있었던 거 같아서. 나한테 얘기해 봐요”라고 말했다.

박 선생 그런 사람 아니라는 거 안다는 애나킴에 눈물흘린 박단단은 “사실은 제가 아빠랑 엄마랑 싸우고 집을 나왔어요. 인연까지 끊을 생각으로요. 외갓집에서 사업한다고 그동안 아빠 많이 힘들었거든요. 아빠가 고생해서 산 집도 날렸었는데 겨우 마련한 전셋집도 날려버렸어요. 식구들 길바닥에 나앉게 돼서 제가 집을 나와버렸어요. 회장님댁이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도 사랑스럽고, 그런데 아빠가 회장님댁에 이미 입주 기사님으로 일하고 계신 거예요. 그때 모든 상황을 얘기했어야 했는데 잘릴까 봐 겁이 났어요. 여기서 잘리면 갈 데가 없었거든요. 저희 아빠 그런 분 아니에요. 저희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라며 상황을 밝혔다.

이영국에게 얘기해본다는 애나킴에 박단단은 이영국을 이해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단단이 쫓겨나는 것에 여주댁(윤지숙)과 왕대란(차화연)은 그를 걱정했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박단단은 인사하며 집을 나섰다.

KBS2 방송 캡처


보관함에 짐을 넣은 박단단은 입원 중인 박수철을 찾았다. 박단단은 “나 때문에 많이 속상했지?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박수철은 차연실(오현경)을 병실 밖으로 내보냈다. 박수철은 박단단의 손을 잡고 “혹시 너 우리 때문에 그 집에서 곤란한 일 생길까 봐 그래서 그랬던 거야. 아빠가 어디서든 너만 잘 지내면 돼.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자신은 걱정하지 말라고 박수철은 안심시켰다.

조사라(박하나)는 왕대란에게 이영국이 제주도라도 다녀오라 했다며 돈을 건넸다. 왕대란은 “조 실장 솔직하게 얘기해 봐. 조 실장이 이 회장 설득해서 받아낸 거지?”라고 물었고 조사라는 “어떻게 아셨어요?”라며 왕대란에게 아부했다. 쇼핑한 왕대란은 자신이 이 집에서 살길은 조사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기자(이휘향)와 만난 왕대란은 새 며느리를 언급하며 “내가 솔직하게 얘기할게. 네 딸 조 시장 내 며느리 삼고 싶은데 어떻게 안 될까? 네 생각은 어때? 나 줄 수 있어? 우리 며느리로?”라고 물었다.

몰래 미소지은 이기자는 이영국이 애 딸린 홀아비라고 말하는 왕대란에 “결혼 내가 하냐? 일단은 사라한테 물어볼게. 우리 사라만 좋다면 나도 좋아”라며 흔쾌히 답했다.

이기자는 조사라를 불러내 “대란이가 너 며느리 삼고 싶대. 그 자리 남 주기 아깝다고”라고 밝히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그 말에 조사라 또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이기자를 껴안았다. 이영국 집에 돌아온 조사라는 이영국, 이세종과 함께 결혼하는 상상 하며 웃음 지었다.

이영국을 만나러 온 이세련(윤진이)은 박대범(안우연)과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박대범이 먼저 접근한 게 아니라고 해명하는 말에 이영국은 그 사람이 시켰냐고 의심했다. 이세련은 “대범 씨가 나한테 헤어지자고까지 했었어. 자기네 집이 망해서 자기는 돈 벌어야 한다고,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놔달라고 했었어. 그런데 내가 그 사람 붙잡았어. 내가 그 사람 너무 좋아해서 뭐든 해주고 싶어서 해준 거지 뭐 사달라거나 해달라고한 적 단 한 번도 없었어”라고 설득했다.

우연히 생긴 일이라고 말한 이세련은 “생각해 봐. 박 기사님이 우리한테 나쁜 짓 한 게 뭐가 있어? 없잖아. 오히려 일도 열심히 하시고 좋은 분이었어. 내가 대범 씨 좋아하는 그거 하나 때문에 왜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매도하는데 왜?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라고 따졌다. 그러나 이영국은 박대범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고 말한 이세련은 박대범을 만나러 왔다. 박대범은 “부잣집 아가씨께서 이 누추한 곳에 무슨 일로”라고 차갑게 말했고 이세련은 “일단 차에 타. 나 자기한테 할 말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대범은 “나 같은 사기꾼 쓰레기 차에 태웠다가 고귀한 아가씨 차에 쓰레기 냄새 나면 어쩌시려고요”라며 이세련의 팔을 뿌리쳤다. 이세련은 박대범을 막아서며 자기가 오해했다며 사과했다.

아무 말 없는 박대범에 이세련은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고 그는 “다시 시작하자고? 어이가 없네. 너,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생각 안 나서 여기까지 온 거야? 사람 쓰레기처럼 구겨서 버릴 때는 언제고. 너희 집에서 우리한테 어떻게 했는데. 너희들은 뭐가 그렇게 잘났어? 그래서 네가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 예스 그럴 줄 알았어? 너야말로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해?”라고 따졌다.

외국으로 떠나자고 말하는 이세련에 박대범은 “이세련,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를 뒤에서 껴안고 사과하는 이세련에 박대범은 “이러지 말고 네 수준에 맞는 남자 만나. 나는 내 수준에 맞는 여자 만날 테니까”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애나킴은 이영국에게 박단단과 박수철에게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다시 기회를 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영국은 박단단은 이미 나갔고 입주 가정 교사는 다시 구하면 된다고 답했다.

박단단을 도울 수 없어 생각에 잠긴 애나킴은 그를 만나 자신과 일해보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정규직에 직원 오피스텔 숙소도 제공한다고 말하는 애나킴에 박단단은 “너무나 좋은 조건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자리를 왜 저한테?”라고 물었다.

애나킴은 아무나 안 뽑는다며 아이들 케어하는 것을 보고 박단단을 좋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어렸을 때 가난해서 고생 많이 했어요. 좌절도 많이 했고. 실수, 후회 숱하게 했어요. 하물며 난.. 나중에 지옥에 갈 정도로 뼈저린 잘못도 한 걸요. 그럼 아직 마음이 힘들면 하루 이틀쯤 충분히 생각해보고 연락해요”라고 제안했다.

이세종은 조사라가 자신을 데리러 온 것에 의문을 가졌다. 오늘부터 박단단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조사라는 이세종에게 “박 선생님이 다른 곳에 더 좋은 일이 생겼대. 그래서 이제 우리 집에서는 일 안 하기로 했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세종은 믿지 않고 박단단을 불러 달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곁에 있어 주겠다고 말하는 조사라의 손길을 뿌리친 이세종은 “싫어요. 우리 선생님이 좋아요. 조 실장 아줌마 필요 없어요”라며 뛰쳐나갔다. 박단단이 집에 없자 이세종은 여주댁에게 “싫어. 우리 선생님 다시 오라고 해요”라고 눈물 흘렸다.

고깃집에서 일하던 박단단은 이세종에게 전화가 오자 망설이다 거절했다. 이세종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박단단을 찾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이재니(최명빈), 이세찬(유준서)는 박단단이 그만둔다는 편지를 발견하고 이세종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다.

이세종이 사라진 연락을 받고 찾아다니던 이영국은 경찰서로 향했다. 이세종은 “죄송해요”라며 “선생님 찾으러 갔었어요. 선생님이 저번에 봉천동에 산다고 했단 말이에요. 선생님이 내 전화 안 받아”라며 눈물 흘렸다.

이재니는 이세종을 나무라다 이영국을 째려봤다. 이세종은 박단단을 다시 오게 하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박단단이 개인 사정으로 관뒀다고 새로운 선생님을 구한다고 세 남매에게 이야기했다.

그 말에 이세찬은 “이번 처사는 정말 너무 하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재니 또한 “아빠, 나 이제 열네 살이고 중학생이야. 세종이 세찬이한테는 말 못 해도 나한테는 납득할 만한 이유를 얘기해줘. 선생님, 우리 이렇게 놔두고 무책임하게 그만둘 분 아니야.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다.

어른들 일이라는 이영국 말에 이재니는 “어른들 일? 그래서 아빠 마음대로 선생님 자른 거야? 그럼 날 무시하고 아빠 마음대로 했으니까 나도 내 마음대로 살 거야. 그렇게 알아. 어떻게 우리가 다 좋아하는 선생님을 자를 수 있어?”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이세종을 재운 조사라는 ‘며칠만 지나면 박 선생 생각 안 하겠지? 아이니까 금방 잊을 거야. 이제부터는 가정 교사들이지 말고 내가 다 케어해야지’라며 씁쓸해했다. 이때 이세종의 머리를 만진 조사라는 열이 심하게 나자 이영국을 불렀다.

의사를 불러 처치한 이영국은 “세종이 열도 내렸고 조 실장 이만 퇴근해요. 오늘 고생 많았어요”라고 조사라에게 말했다. 조사라는 자신이 이세종을 케어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종의 손을 잡는 이영국을 본 조사라는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그러나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자신이 이세종 방에 있겠다고 말했다.

이영국은 애나킴이 말했던 박단단과 박수철의 이야기를 떠올렸고 박단단이 해명하던 순간을 생각했다. 이때 눈을 뜬 이세종은 “선생님 다시 오라고 하면 안 돼요? 저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어요. 선생님이 나랑 약속했단 말이에요. 내가 형만큼 클 때까지 옆에 있어 준다고 했어요. 난 형만큼 되려면 멀었단 말이에요. 아빠, 빨리 선생님 데려와요. 이제 크리스마스 선물은 필요 없어요. 내 소원은 선생님이 옆에 있는 거예요”라며 눈물 흘렸다.

그 말에 이세종을 껴안은 이영국은 박단단을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조사라는 이영국이 나갔다 오겠다는 말에 의문을 품었다.

급하게 차를 몰며 박단단에게 전화한 이영국은 그가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입주 가정 교사로 일하며 박단단과 지내던 때를 생각한 이영국은 고깃집을 찾아 박단단을 찾았다.

불판을 닦는 박단단을 발견한 이영국은 그를 일으켜 세우고 “박 선생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라고 소리쳤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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