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등산객 '북적'..불법 산행도 기승

조재근 기자 2021. 10. 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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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 구경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몰래 다니다 사고 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을 안전하게 즐기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가을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정해진 탐방로가 아니라 이렇게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들어가는 불법 산행도 늘고 있습니다.

출입이 금지된 곳이지만 몰래 드나들다 적발되는 등산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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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 구경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몰래 다니다 사고 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을 안전하게 즐기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도봉산.

정상을 향하는 계단에는 등산객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보며 지쳤던 몸과 마음을 달래봅니다.

하얗게 피어난 억새밭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마다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단풍 절정기를 향하고 있는 설악산.

예상보다는 더디게, 또 예년만큼 곱지 않게 번지고 있지만, 탐방로마다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노동오/경남 창원시 : 조금 아쉽습니다. 막상 와서 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적은 것 같습니다.]

가을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정해진 탐방로가 아니라 이렇게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들어가는 불법 산행도 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추락사고로 2명이 숨진 설악산 용아장성 구간.

출입이 금지된 곳이지만 몰래 드나들다 적발되는 등산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단속 적발 등산객 : (적발됐으니까) 이제 맘 놓고 다녀도 돼요? (안 됩니다. 안전한 곳으로 내려가셔야죠.)]

저녁시간 역시 출입이 금지된 곳에 텐트 3개가 쳐져 있습니다.

불법 야영까지 하려다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단속반 : 자연공원법 27조를 위반하셨고요. 다음부터는 야영행위 하지 마시고요.]

출입금지 구역은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지난 5년간 전국 국립공원 출입금지 구간에서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9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기창/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출입금지 구간은) 대부분 험준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아) 대부분 중상 이상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주요 자연자원의 서식지이자 보호해야 할 지역으로….]

올들어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적발된 불법 산행은 920여 건.

나만 즐거우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불법 산행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박현철, 헬기조정 : 민병호,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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