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7개 골라 낸 임희정,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 눈앞
임희정은 지난해는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1년 10개월만에 4승을 신고하며 부활했다. 임희정이 이번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사흘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4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해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임희정은 23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맹타를 휘둘러 7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내며 전날 공동선두에 이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2위 고진영(27·솔레어), 안나린(25·문영그룹)에 4타 차이로 앞서고 있는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에 직행하게 된다. 안나리과 함께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희정은 전반홀에서만 버디를 4개나 잡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안나린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유해란(20·SK네트웍스)이 8∼12번 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무섭게 타수를 줄였고 결국 14번 홀(파4)에서 16언더파로 임희정과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유해란이 15번 홀(파5)에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한 반면, 임희정은 16∼1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다시 벌렸다. 2002년부터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해 미국 진출 기회를 얻은 선수는 2003년 안시현, 2005년 이지영(이상 CJ 나인브릿지 클래식), 2006년 홍진주(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 2014년 백규정, 2017년 고진영(이상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등 5명이다.
부산=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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