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 쿠에바스 무너뜨리고 1위 등극..삼성에 두려움은 없다

서장원 기자 2021. 10. 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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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삼성이 상대한 KT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난공불락'의 존재였다.

삼성은 지난 2년 동안 쿠에바스에게 단 한 번도 패전을 안기지 못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과 쿠에바스가 호투를 이어가며 1-0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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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KT와 2연전 싹쓸이
삼성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년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무너뜨리고 얻은 성과라 더욱 값졌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KT를 꺾은 삼성은 KT를 2위로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삼성이 상대한 KT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난공불락'의 존재였다. 삼성은 지난 2년 동안 쿠에바스에게 단 한 번도 패전을 안기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5로 잘 던졌고, 올 시즌에도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쿠에바스를 삼성전에 맞춰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그런 쿠에바스를 상대로 삼성은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오재일이 수비시프트를 뚫어내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삼성 선발 백정현과 쿠에바스가 호투를 이어가며 1-0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팽팽한 흐름을 깬 건 삼성이었다. 홈런 2방으로 쿠에바스를 무너뜨렸다. 5회말 2아웃 이후 구자욱이 쿠에바스의 4구째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터진 값진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홈런은 6회말에도 나왔다. 이번엔 안방마님 강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는 쿠에바스의 4구째 컷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전 두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난 강민호는 3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으로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삼성의 홈런쇼는 8회말에도 계속됐다. 선제 타점의 주인공 오재일이 바뀐 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달아나는 아치를 그렸다. 삼성에 승리의 기운을, KT엔 좌절감을 안기는 홈런이었다.

4-0으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은 백정현에 이어 우규민-최채흥-오승환이 차례로 올라 남은 이닝을 매조지고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과 팀 타율 모두 상위권을 달리며 이상적인 투타 활약이 이어졌다. 그리고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린 KT와 2연전도 싹쓸이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엔 851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이다. 삼성은 최상의 경기력으로 추운 날에도 야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1위 탈환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줬다. 꿈이라고 생각했던 삼성의 '역전 우승'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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