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6A' 이정현 앞세운 오리온, 현대모비스 격파하며 공동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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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를 가볍게 따돌렸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95-67로 이겼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펼치며 23-20으로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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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은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95-67로 이겼다. 오리온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서울 SK, 수원 KT와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시즌 5번째 패배(1승)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와 공동 9위를 유지했다.
이정현은 12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이종현(17점 5리바운드), 머피 할로웨이(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승현(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대성(1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18점 13리바운드)와 얼 클락(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을 뿐 국내선수들이 한 자리 득점에 머물렀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라둘리차가 선수들에게 몸이 안 올라와서 미안하다. 자기를 살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오늘 앞선 선수들에게 기회일 때 라둘리차에게 ‘볼을 줘보라’고 했다”며 “KT와 경기 후, 여기(울산) 와서도 슈팅 연습을 했다. 실제 경기서 결과가 중요하다”고 라둘리차의 달라진 플레이를 기대했다.
오리온은 경기 시작과 함께 라둘리차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승현이 적극적으로 패스를 건넸고, 경기가 중단될 때마다 라둘리차와 소통했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펼치며 23-20으로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할로웨이와 이승현 등이 정확한 점퍼를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3점슛 7개를 모두 놓쳐 크게 달아나지 못하며 42-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수비가 무너져 패배를 맛봤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오리온에 맞춰서 준비했다. 이대성과 이승현이 핵이다. 오리온이 많이 하는 플레이에 대한 대응 연습도 했다”며 “(삼성과 경기서) 앞선 수비가 너무 엉망이었다. (지난 시즌) 이대성은 최진수, 이우석이 막았다. 오늘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반까지 10개나 쏟아낸 실책이 문제였다. 여기에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당연히 끌려갈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오리온은 3쿼터 초반 라둘리차와 이정현의 골밑 득점에 이어 이정현의 3점슛으로 49-39,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의 작전시간 이후 10점과 8점 사이를 오가며 공방을 펼치던 오리온은 3쿼터 4분 10초를 남기고 라숀 토마스의 테크니컬 파울 이후 상승세를 탔다. 이정현과 이대성의 연속 득점에 이어 최현민과 이종현의 3점슛까지 더해 70-49, 21점 차이까지 벌렸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이우석과 김수찬에게 연속 5실점하자 곧바로 작전시간을 불러 현대모비스의 흐름을 끊었다. 곧바로 이대성과 이승현의 합작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되찾았다.
오리온은 국내선수들의 고르게 득점하며 20점 이상 점수 차이를 계속 유지했다. 3분 29초를 남기고 김강선이 88-60으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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