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토리노 브레칼로, 유리치발 개혁의 기수

이형주 기자 2021. 10. 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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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올 여름 부임한 이반 유리치발 개혁을 받아들인 토리노는 어떤 상대든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팀이 됐다.

브레칼로의 활약으로 토리노는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런 견지에서 유리치발 토리노 개혁의 기수는 브레칼로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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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FC 윙포워드 요시프 브레칼로.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59번째 이야기: 토리노 브레칼로, 유리치발 개혁의 기수

요시프 브레칼로(23)가 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토리노 FC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제노아 CFC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토리노는 리그 5경기 만에 승리했고 제노아는 리그 6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토리노는 직전 시즌에 마지막 라운드 바로 직전인 37라운드에 겨우 잔류를 확정지은 팀이었다. 시즌 막판까지 강등 위기에 허덕였던 팀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토리노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올 여름 부임한 이반 유리치발 개혁을 받아들인 토리노는 어떤 상대든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팀이 됐다. 직전 시즌 17위 팀이 23일 현재 10위에 올라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와 승점 4점 차로 충분히 차기 시즌 유럽 대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직전 시즌 토리노는 총체적 난국에 가까웠다.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 하 토리노는 끝없이 추락했다. 1월 부임한 다비데 니콜라 감독이 팀을 가까스로 수습해 겨우 강등을 면했다. 공수 지표로 보면 공격은 최다 득점 12위에 그쳤고, 수비는 최다 실점 5위에 올랐다.  

공격이 최다 득점 12위라는 것을 언뜻 보면 그래도 중위권은 했다는 생각이 들기 쉽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아니었다. 토리노는 짜여진 공격 전술을 통해 득점을 만들기 보다는 개인들의 능력에 의존했다. 토리노는 3-5-2 포메이션을 썼는데, 전반기 안드레아 벨로티, 후반기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분전하지 않았다면 해당 수준의 득점을 만들지 못할 뻔 했다. 

유리치 감독은 여름 부임 후 공수 모두를 개선시켜야 했다. 수비의 경우에는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점진적인 개선에 나섰지만, 공격에는 즉시 칼을 댔다. 유리치 감독은 3-5-2 포메이션으로 투톱에 의존하는 전술에서 공격을 만들어가는 3-4-3 포메이션으로 변경을 했다. 물론 3-4-3 포메이션은 그가 전임 베로나 시절부터 선호하는 포메이션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서 전 포지션에는 없던 윙포워드를 구해야 했다. 그것도 공격진과 연계를 해주면서 측면의 활로를 뚫어줄 선수여야 했다. 유리치 감독은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요시프 브레칼로를 임대해왔고 이는 성공작이 되고 있다. 

브레칼로는 패스와 드리블이 모두 좋은 선수로 올 시즌 토리노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브레칼로의 활약으로 토리노는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번 제노아전에서도 브레칼로의 활약이 빛났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브레칼로는 시종일관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다. 뿐만 아니라 후반 32분 데니스 프라에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제식에서 자신이 속한 부대의 깃발을 든 기수는 맨 앞에 위치한다. 그런 견지에서 유리치발 토리노 개혁의 기수는 브레칼로라 볼 수 있다. 측면에서 활로를 뚫으며 토리노 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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