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부인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 비판에 .."사과할 일 아냐"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1. 10. 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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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앞서 자신의 아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소시오패스'라고 평가한 사실과 관련해 이 후보 측과 격론을 벌였다.

원 전 지사는 정신과 의사인 강씨가 이 후보를 직접 진료해보지 않고 '사이코패스'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발언 자체를 (아내와) 상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제주도지사로 있을 때부터 이 후보와는 직접 접촉하며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런 과정에서 특별한 일이 있을때는 (아내와) 의견을 주고 받았다. (아내는 이 후보의) 행동 패턴을 관찰하고 취합해서 자신이 가진 전문적 소견에 비춰서 의견을 얘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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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법적 조치 검토하고 있다" 경고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앞서 자신의 아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소시오패스'라고 평가한 사실과 관련해 이 후보 측과 격론을 벌였다. 원 전 지사의 아내 강윤형씨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원 전 지사는 23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서 아내 강씨의 발언과 관련해 "제가 여러분께 선포하는 것은, 저는 평생 어떠한 경우에도 제 아내 편을 서기로 서약하고 결혼했기 때문에 저는 제 아내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그에 따른 어떤 책임도 같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정신과 의사인 강씨가 이 후보를 직접 진료해보지 않고 '사이코패스'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발언 자체를 (아내와) 상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제주도지사로 있을 때부터 이 후보와는 직접 접촉하며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런 과정에서 특별한 일이 있을때는 (아내와) 의견을 주고 받았다. (아내는 이 후보의) 행동 패턴을 관찰하고 취합해서 자신이 가진 전문적 소견에 비춰서 의견을 얘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원 전 지사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이 후보 캠프 대변인 출신 현근택 변호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다"며 "이 부분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도 해당하고 분명히 민사상 불법행위이고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변호사는 "공개적으로 사과하시라"고 몰아세웠으나 원 전 지사는 "사과를 왜 하느냐"라며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원 전 지사는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신다면 어떤 형사처벌도 감내하겠다"며 "언제든 응하겠고, 이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맞섰다.

원 전 지사와 현 변호사 간의 언쟁은 결국 방송 사고로까지 이어졌다. 현 변호사가 방송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이다. 이에 원 전 지사 역시 "나도 쿨다운한 상태에서 쉬었다 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원 전 지사의 아내 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내 코너인 '관풍루'에 출연, 이 후보에 대해 "'지킬 앤 하이드'나 '야누스의 두 얼굴'이라기보단, 정신과적으로는 소시오패스나 안티 소셜(antisocial, 반사회적)이라고 말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2일 서면 브리핑에서 강씨를 향해 "의사로서 지켜야할 규범을 내던진 유튜브 막말 내조, 상당히 거북하다"며 "의사면허의 공신력을 이용하여 정치적 주장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명백한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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