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트럼프는 '빅마우스'..한마디 하자 '846% 폭등' 종목은
김정은 입력 2021. 10. 23. 18:57 수정 2021. 10. 23. 23:12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다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합병 소식이 알려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주가가 이틀간 800%대 폭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그룹(DWAC)' 주가는 2거래일만에 846%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48.70(107.03%) 오른 94.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때는 17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에도 DWAC의 주가는 하루 만에 356.83% 치솟은 바 있다.
이 종목이 급등한 이유는 전날 DWAC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6일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 사건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부터 퇴출당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계정 복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병 회사를 통해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탈레반도 트위터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미국 대통령은 입이 막힌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합병을 통해 트루스 소셜이라는 미디어를 출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우익을 결집한 뒤 차기 대권에 도전할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린다. 트루스 소셜은 내달 베타 서비스(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초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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