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4타차' 고진영, 부산서 3마리 토끼 사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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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 중인 고진영(26‧솔레어)이 이틀 연속 정교한 샷을 자랑하며 3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3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만약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 선수 중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한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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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통산 200승 주인공·다승 선두·세계 1위 도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 중인 고진영(26‧솔레어)이 이틀 연속 정교한 샷을 자랑하며 3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3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에 4타 뒤진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 첫날 1언더파 71타로 주춤했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상승세는 대회 셋째 날에도 이어져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고진영이 마지막 날 4타차의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다면 다양한 기록을 쓰게 된다.
한국 여자골프는 그동안 LPGA 무대에서 총 199승을 달성했다. 만약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 선수 중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한 주인공이 된다.
한국 골프는 지난 1988년 구옥희가 LPGA 무대에서 첫 승을 기록한 뒤 33년 동안 박세리, 신지애, 박인비, 박성현, 고진영 등이 맹활약을 펼치며 199승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199번째 우승 주인공은 지난 11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이었다.
또한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면서 넬리 코다(미국‧3개)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된다. 다승 부문 선두에 오른다면 올해의 선수상도 기대해 볼만하다.
더불어 고진영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되면 18주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는다. 지난 6월말 코다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뺏겼던 고진영은 지난 7월 VOA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9월 포틀랜드 클래식과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코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고진영은 "자신감은 있다. 코스에서 어떤 부분을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코스에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집중이 잘 된다. 마지막 날도 기대가 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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