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혐의 다지기 수사 한창..뇌물·배임 규명 총력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 한 가운데, 주말에도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소환한 남욱 변호사의 진술을 토대로 주요 수사 대상자들의 혐의를 다지는 모습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이 주말에도 소환자 조사 내용과 압수물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22일)는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그제(21일) 있었던 '대장동 4인방' 대질신문 내용을 토대로 주요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조사에서는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50억 약속 클럽', '350억 원 로비설' 등도 남 변호사에게 캐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소장에서 빠진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의혹 당사자 4명의 공범 관계를 따져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역할을 분담했는지 등도 조사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향후 검찰이 풀어야 할 주요 의혹은 사업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어떻게 빠지게 됐는가입니다.
정치·법조계 인사에게 350억 원의 로비가 이뤄졌는지 여부도 알아내야 합니다.
또 그제(21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중,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결재한 문서와 최측근인 정진상 정책실장과 주고받은 메일 등을 토대로 이른바 '윗선'이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장동 4인방'의 진술이 엇갈리며 검찰이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일각에서는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유동규 본부장과 김만배 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 대장동 수사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주말에도 고강도 수사를 벌이며 주요 수사 대상자의 혐의를 다지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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