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도쿄올림픽 성적, 이재영·다영 있었다고 더 나았을 것 같진 않아"

김명지 기자 2021. 10. 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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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선수 김희진(30·IBK 기업은행)이 학폭 논란 등으로 국내 배구계를 떠나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한 이재영·다영(25·PAOK 테살로니키)선수와 관련해 "그 선수들이 있었다고 (도쿄올림픽) 성적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22일 말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김연경 선수에 대해선 "김연경 언니 같은 선수가 한 번만 더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코트 안에서 뿐만이 아니고, 코트 밖에서도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팀에 있으면서 든든하고, 그 선수가 있으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선수들이 기량을 넓힐 수 있는 선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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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멤버들은 모두 하나가 됐다"
"그 선수들이 왔어도 하나가 됐을 수도"
IBK 기업은행 센터 김희진이 1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자 배구선수 김희진(30·IBK 기업은행)이 학폭 논란 등으로 국내 배구계를 떠나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한 이재영·다영(25·PAOK 테살로니키)선수와 관련해 “그 선수들이 있었다고 (도쿄올림픽) 성적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22일 말했다.

김희진은 전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UCN SPORTS’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 이재영·다영 선수가 없어서 경기력이 약화되진 않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도쿄올림픽은 약간 다른 느낌”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김희진은 “도쿄올림픽에 간 멤버들은 모두 하나가 됐고, 그 선수들이 와도 하나가 됐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딱히 그 선수들이 없어서 성적이 덜 나올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시합에 집중하다 보니까”라고 했다.

‘이재영·다영 이슈로 인해 배구 인기에 타격이 갔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그 친구들 때문에 여자배구 인기가 떨어졌다는 건 못 느끼겠다”며 “배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줘서 배구 팬들이 떠난다거나 그런 것도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오히려 “(선수들이)행동과 말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하고, 본업을 할 때는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김연경 선수에 대해선 “김연경 언니 같은 선수가 한 번만 더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코트 안에서 뿐만이 아니고, 코트 밖에서도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팀에 있으면서 든든하고, 그 선수가 있으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선수들이 기량을 넓힐 수 있는 선수다”라고 했다.

이재영·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전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았고, 도쿄올림픽도 출전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그리스 PAOK 구단과 계약을 맺었고, 지난 16일 한국을 떠났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을 추진하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서울 중구의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친 뒤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취업비자 발급은 통상 2∼3일 정도 소요된다. 쌍둥이 자매는 비자를 받는 대로 그리스로 넘어가 이미 계약한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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