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추미애 고발 "기자 실명·번호 공개..언론의 자유 위협"

이사민 기자 입력 2021. 10. 23.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인물과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한 기자의 실명과 연락처를 공개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추 전 장관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1일 한 언론이 국제마피아파 핵심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추 전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김태년 의원, 은수미 성남시장 등과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하자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대중 정치인으로서 노출된 사진을 찍는 경우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고 찍지 않는다. (기사에 대해) 차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보도를 한 기자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제공=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인물과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한 기자의 실명과 연락처를 공개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추 전 장관을 경찰에 고발했다.

23일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이하 법세련)는 추 전 장관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실적시 명예훼손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전 장관이 올린 (문자메시지) 캡처사진에는 피해자(기자)의 실명과 전화번호가 그대로 노출됐다"며 "추 전 장관이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기자의 실명과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은 대단히 폭력적이며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망동"이라 했다.

지난 21일 한 언론이 국제마피아파 핵심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추 전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김태년 의원, 은수미 성남시장 등과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하자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대중 정치인으로서 노출된 사진을 찍는 경우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고 찍지 않는다. (기사에 대해) 차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보도를 한 기자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추 전 장관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서 기자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00씨와 장관님이 함께 찍은 사진과 관련해 입장을 듣고 싶어 연락드렸다"고 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당 대표나 공인으로서 행사 시 노출돼 있을 때 누구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고 찍는 것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심지어 길을 가다가, 식당에서도 사진 촬영을 부탁하면 선선히 응해주고 있다"고 해명하는 답을 보냈다.

[관련기사]☞ 김선호 인성·여성 편력 폭로글, 조작이었나…원글 삭제"서예지, 여자라서 당한 것"…김선호 응원에 불붙은 성차별 논란'학폭·비밀결혼' 이다영, 그리스 가자마자 MVP"2154명과 잤다"는 스페인 전 국왕, 성욕억제제 투약 폭로"특수부대 출신 가수 P, 성추행 일삼아"…박군 측 "사실무근"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