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맞은 아버지, 24일 만에 뇌사..인과성 밝혀주세요"

오세성 2021. 10. 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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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24일 만에 사망한 50대 남성의 유족이 인과성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2일 '코로나 얀센 백신을 맞고 아버지가 24일 만에 사망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A씨는 "아버지께서는 33년 전 심장판막 수술을 하셨지만 그동안 어디 하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냈다"며 "백신 접종 후 두통과 고열, 답답함을 호소했고 응급실에도 갔지만 열이 난다는 이유로 타이레놀만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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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24일 만에 뇌 절반 이상 괴사
4명에게 장기기증 후 사망
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24일 만에 사망한 50대 남성의 유족이 인과성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2일 ‘코로나 얀센 백신을 맞고 아버지가 24일 만에 사망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아버지가 지난 9월 17일 얀센 백신을 맞고 10월 10일 5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A씨는 “아버지께서는 33년 전 심장판막 수술을 하셨지만 그동안 어디 하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냈다”며 “백신 접종 후 두통과 고열, 답답함을 호소했고 응급실에도 갔지만 열이 난다는 이유로 타이레놀만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아버지가 쓰러진 것은 지난 6일. A씨가 이날 오전 7시45분께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했고, 병원으로 이송해 오전 11시 긴급 뇌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회복하진 못했다. A씨는 "(아버지는) 이미 뇌경색으로 인해 한쪽 뇌가 죽어버린 상태였고 다른 한쪽 뇌와 중앙에 있는 소뇌, 숨뇌까지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병원 측이) 수술을 해도 의식은 못 찾고 숨만 쉬는 식물인간 상태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상황이 계속 나빠져 결국 심장에 뭉친 혈전이 뇌를 다치게 했고, 적혈구 수치가 1만8000까지 올라갔다. 주치의 역시 ‘뇌경색이 원인이 아니고 잘 모르겠다’라는 답변만 했다"며 "결국 뇌사 판정을 받은 아빠는 4명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버지 시신을 부검하지 않았다. 부검해도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가 확실히 나올 수 없다는 의사 답변을 받은 탓이다. A씨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인과성 여부를 확인하고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무조건 안전하다. 꼭 맞아야 한다'고 하면서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때 병원에서의 대응은 이게 무엇인가"라며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심각성을 알려달라. 얀센 백신의 부작용인 혈전으로 인해 아버지가 억울하게 돌아가신 점을 인정해달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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