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도박 빠졌을 때 느낀 감정→"야망없어진 지 오래" 고백(전라스)

이하나 2021. 10. 23.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정환이 심리 검사를 통해 자신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봤다.

신정환은 "나도 젊었을 때는 야망이 있었다. 굴곡을 겪으면서 나이를 먹다 보니까 야먕이라는 단어가 싫어지고 그 마음이 점점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신정환이 심리 검사를 통해 자신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봤다.

10월 22일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는 ‘당신은 정신과 진료를 받아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됐다.

영상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김지용이 출연해 윤종신, 신정환과 문장 검사를 했다. 정신과 진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윤종신은 “4~5년 전 너무 지쳐서 받아봤다. 병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터놓고 싶었다. 아내한테도 못할 속 얘기가 있지 않나. 4~5번 진료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신정환은 “나는 못 갔다. 하도 문제가 많을 것 같아서 지레짐작 약간 겁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보통 몇 번 진료를 받느냐는 질문에 김지용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신과 가면 약한 사람이다’, ‘의지로 극복 못하는 사람’이라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다들 안 가고 버틴다. 여성분들은 그래도 좀 이용하시는데 남성분들이 안 가고 술이나 게임, 도박 같은 걸로 많이 푼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도박 얘기에 움찔한 신정환은 “나는 왜 안 거쳤지?”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너 (도박) 했을 때 이게 병일 수 있겠다 생각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신정환은 “빠져 있을 때는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들고 그 순간에는 평온하면서 아무 근심 걱정이 없어진다. ‘이걸 그만해야 하는데 왜 자꾸 또 하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또 하면 그런 생각이 없어지고. 그 순간에는 스트레스든 무슨 고민이 있든 이런게 싹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빠졌지 않았나”라고 회상했다.

김지용은 “뒤집어 말하면 그 정도의 강렬한 자극이 있어야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상태였다는 거다. 그렇게 쌓이기 전에 미리미리 털어놓을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는게 필요하다”라고 판단했다.

신정환의 문장 검사 결과를 본 김지용은 “요즘 마음 상태가 어떤지 모르지만 나도 알고 전 국민이 아닌 힘든 과거가 있지 않았나. 그런게 여기에도 배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보면서 마음 아픈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정환은 “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미소도 지으면서 여러 가지 표정이 나왔다. 살아온 인생을 영화로 한번 본 느낌이다”고 말했다. 윤종신이 “어떤 장르의 영화냐”고 묻자, 신정환은 당황하면서도 “도신”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용은 신정환의 심리에 대해 ‘복합적이다’라고 하며 ‘내가 믿고 있는 내 능력은 조금 남았다’, ‘내가 보는 나의 앞날은 불안하지만 희망은 있다’, ‘나의 야망은 없어진지 오래다’, ‘내가 다시 젊어진다면 평범하게 살 것이다’, ‘내가 만약 어떤 일에 실패한다면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다’ 등 답변을 공개했다.

김지용은 “불안하고 좌절스러운 경험도 했고 ‘이거 될 수 있을까’라는 불안도 있지만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자기 최면을 하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회복 탄력성이 강한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

신정환은 “나도 젊었을 때는 야망이 있었다. 굴곡을 겪으면서 나이를 먹다 보니까 야먕이라는 단어가 싫어지고 그 마음이 점점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