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방문' 윤석열 "미래 먹거리로 수소산업 육성 적극 지원"

"11월 광주 방문해 저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 위로하겠다"
노사문제 상생 방안 모색해야..불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두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10.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수소산업을 울산의 장기적인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주말인 23일 울산을 처음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울산이 우리나라에서 GDP가 가장 높지만 조선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불황으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수소산업 육성이 장기적인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노사문제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일자리 마련과 노동자들의 숙련도 유지는 경제발전과 직결된다"며 "노동의 가치를 존중되는 분위기에서 노사가 상생·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측과 노조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법을 위반할 경우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을 포함한 동남권 발전 방안에 대해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의 성공은 3개 자치단체가 1시간내 교통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도시철도와 트램 등 광역 교통망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김기현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021.10.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반려견 사과 사진'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최근 논란에 대해 구차한 변명이나 기교를 부리기 보다 국민들에게 정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논란은 저의 불찰이며, 11월 광주를 방문해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을 위로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관련된 대장동 사건에 대해 "대장동 사업에 성남도시공사의 참여는 당시 시장의 결정 권한"이라며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배임혐의를 수사에서 제외한 것은 설계에 관여한 사람들을 봐주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배임으로 유죄판결을 받아야만 불법 수익을 환수해 성남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기 때문에 배임 혐의를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임 행위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윤 전 총장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울산본부와 신정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노조원들과 상인들을 위로한 뒤 국민의당 울산시당 이전 개소식에도 참석해 울산 당원들과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이어 오후에는 국민캠프 울산선대위원장인 박맹우 전 울산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당원 관계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