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이재영·다영, 도쿄올림픽 출전했다고 성적 좋았을까?"
여자 배구선수 김희진(30·IBK 기업은행)이 학폭 논란 등으로 국내 배구계를 떠난 이재영·다영(25·PAOK 테살로니키) 쌍둥이 선수들을 언급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UCN SPORTS’에는 김희진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김희진은 ‘최근 이재영-다영 관련 이슈가 논란이다. 도쿄올림픽에서 두 선수의 부재가 전력 손실이었나’는 질문에 “도쿄올림픽은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그 선수들이 있다고 성적이 더 나았을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간 멤버들이 모두 하나가 됐고, 그 선수들이 와도 하나가 됐을 수도 있다. 딱히 그 선수들이 없어서 성적이 덜 나올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시합에 집중하다 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재영·다영 이슈로 인해 배구 인기에 타격이 갔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그 친구들 때문에 여자배구 인기가 떨어졌다는 건 못 느끼겠다. 뭔가 배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줘서 배구 팬들이 떠난다거나 그런 것도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이재영·다영’ 이슈로 선수들이 오히려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행동과 말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하고, 본업을 할 때는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주장으로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연경에 대해선 “김연경 언니 같은 선수가 한 번만 더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코트 안에서 뿐만이 아니고, 코트 밖에서도 리더십을 갖고 있다. 팀에 있으면서 든든하고, 그 선수가 있으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선수들이 기량을 넓힐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영·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전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도쿄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이에 이재영·다영은 PAOK 구단과 계약을 맺었고, 지난 16일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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