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등산 중 숨진 한국계 가족 사인은 '열사병'.."42도서 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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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미국 서부의 한 등산로에서 의문의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계 일가족의 사인은 수사 결과 열사병이었던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2개월간의 수사 끝에, 보안관실은 사고 당일 이들 가족이 총 12.9㎞ 길이의 등산로 등반을 거의 다 마쳤지만 고온과 가파른 지형, 부족한 그늘 등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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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미국 서부의 한 등산로에서 의문의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계 일가족의 사인은 수사 결과 열사병이었던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매리포사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8월 숨진 조너선 게리시(45)와 그 아내 엘런 정(30), 그리고 한 살짜리 딸 미주 정 게리시의 사인에 대해 외부 환경에 의한 열사병과 탈수로 판정했습니다.
이들 일가족은 지난 8월 17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외진 등산로에서 기르던 개와 함께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에게는 총상이나 둔기에 의한 상흔이 전혀 없었고, 자살로 추정할 만한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점을 들어 그동안 미 언론은 이들의 죽음을 의문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 당국은 사망 현장 인근의 강에서 확인된 녹조류의 독성 물질에 노출돼 숨졌을 가능성, 등산로 인근 폐광에서 나온 유해가스에 중독됐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2개월간의 수사 끝에, 보안관실은 사고 당일 이들 가족이 총 12.9㎞ 길이의 등산로 등반을 거의 다 마쳤지만 고온과 가파른 지형, 부족한 그늘 등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등산하던 날 오후 사고 현장의 기온은 41.7∼42.8도에 달했고,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아 구조를 요청할 수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발견 당시 2.5L짜리 물통이 비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이들의 사망 원인이 고온과 관련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성명을 내고 "(이들이) 왜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결코 밝혀지지 않은 채 우리에게 남겨질 것"이라며 "우리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그들은 우리와 함께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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