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자신 했던 양홍석, 넘지 못한 파울 트러블

손동환 입력 2021. 10. 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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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195cm, F)이 파울 트러블을 넘어서지 못했다.

적장인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1대1이 강한 건 아니지만, 기동력과 높이 싸움, 볼 없는 움직임을 두루 갖춘 선수다. 그런 점에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다"며 양홍석을 경계한 이유였다.

양홍석이 가세한 kt와 양홍석 모두 SK를 향해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너무 큰 전의는 양홍석의 파울 트러블로 이어졌고, 양홍석의 파울 트러블은 kt를 힘겹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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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195cm, F)이 파울 트러블을 넘어서지 못했다.

수원 kt는 지난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76-81로 졌다. 5연승 도전 실패. 단독 선두를 원주 DB(4승 1패)에 내줬다. SK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kt와 SK는 비슷한 색깔을 지닌 팀이다. 장신 포워드가 많고, 리바운드 후 공격 전환 속도가 빠르다는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컵대회와 연습 경기에서 우위를 점한 팀은 SK였다. 서동철 kt 감독도 이를 인지했고, 지난 18일 고양 오리온전 종료 후 “SK를 꼭 한 번 넘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당시 수훈 선수였던 양홍석(195cm, F)은 “컵대회와 연습 경기 때 내가 빠져있었다. 내가 들어가면, 결과가 달라질 거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양홍석은 2쿼터에 화력을 폭발했다. 3점슛 2개를 포함, 2쿼터에만 10점. kt 2쿼터 득점의 62.5%를 차지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강점인 공격 리바운드도 보여줬다. 2쿼터에만 3개의 공격 리바운드로 kt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kt에 전반전 우위도 안겼다.

그러나 양홍석은 3쿼터 시작 후 1분 36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 후 3쿼터에 한 번도 코트로 나오지 못했다. kt가 58-53으로 3쿼터를 마쳤지만, 양홍석 없는 kt는 계속 잠재적 위기와 마주했다.

양홍석은 4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3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위축된 움직임으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에너지를 쓰지 못했다. 양홍석의 힘을 받아야 했던 kt 역시 점점 위축됐고, 결국 역전패했다.

그 정도로, 양홍석의 비중은 중요했다. 적장인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1대1이 강한 건 아니지만, 기동력과 높이 싸움, 볼 없는 움직임을 두루 갖춘 선수다. 그런 점에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다”며 양홍석을 경계한 이유였다.

경기 후에는 “파울 트러블 활용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양)홍석이 같은 경우, 파울 트러블을 활용하려고 했다. 그런 점을 이용한 공격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며 양홍석을 궁지로 몰아넣은 게 승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28점 12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로 kt를 괴롭힌 최준용(200cm, F) 역시 “(안)영준이한테 (양)홍석이를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영준이가 홍석이를 잘 공략한 게 컸다”며 양홍석의 파울 트러블 활용을 승인 중 하나로 생각했다.

양홍석과 직접적으로 매치업되지 않는 김선형(187cm, G)도 “아무리 수비를 잘 해도, 4번째 파울을 범한 선수는 위축된 수비를 한다. 감독님게서 그걸 잘 캐치해주셨다. (정)성우도 4쿼터에 4번째 파울을 범했는데, 내가 그 때부터 속공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파울 트러블’로 인한 효과를 언급했다.

양홍석이 가세한 kt와 양홍석 모두 SK를 향해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너무 큰 전의는 양홍석의 파울 트러블로 이어졌고, 양홍석의 파울 트러블은 kt를 힘겹게 했다. kt는 결국 역전패했고, 다음 맞대결을 기약해야 했다. kt와 SK의 다음 맞대결은 11월 5일(금)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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