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이슈 정점 지났다"..증권가, '3분기 최대 실적' 네이버 "사라"

김지성 기자 입력 2021. 10. 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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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금융당국의 플랫폼 기업 규제 이후 급락세를 보여온 네이버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3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웹툰 매출이 70% 성장했고 제페토, 케이크, 크림을 주요 자회사로 하는 스노우 매출이 100% 급증했다"며 "네이버의 Z세대향 플랫폼 전략이 실적으로 가시화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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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정부와 금융당국의 플랫폼 기업 규제 이후 급락세를 보여온 네이버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3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규제 이슈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네이버 투자 비중을 늘려가라고 조언했다.

22일 네이버(NAVER)는 전일 대비 3000원(0.73%) 내린 4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7일 규제 이후 37만500원까지 떨어진 주가는 서서히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1조7273억원,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3.0% 상회다.

모든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콘텐츠의 성장이 돋보였다. 콘텐츠 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한 1841억원을 기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웹툰 매출이 70% 성장했고 제페토, 케이크, 크림을 주요 자회사로 하는 스노우 매출이 100% 급증했다"며 "네이버의 Z세대향 플랫폼 전략이 실적으로 가시화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웹툰 거래액 성장률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유럽 시장 선점 효과 및 DC코믹스와 같은 글로벌 메이저와의 콜라보로 거래액 내 해외 비중도 조만간 과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에서 성장 국면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의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입점,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진출 등 국내외 서비스 확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머스는 3분기 말 70여개의 브랜드가 풀필먼트에 입점하고 이마트의 장보기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빠른 배송을 제공하면서 커머스 이용도가 더욱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스토어가 10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 야후재팬과 시너지를 통해 내년부터 성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웹툰은 왓패드에 웹툰 스튜디오를 추가하는 등 수익화를 강화하면서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페토의 다양한 지표들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제페토 누적 가입자는 2억4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40%, MAU(월간순방문객수) 60% 증가했고 매출도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불거진 플랫폼 기업 규제 이슈는 정점을 통과했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커머스 부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33% 증가하면서 당사 전망치를 하회했고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비 증가율이 2분기 42%에서 3분기 29%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봤다.

이어 "커머스 성장성 둔화 등 3분기 실적 결과를 반영해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이전 대비 -4%, -3%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1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반면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또한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주가 조정 자체는 불가피했으나 일찌감치 정부 규제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선제적 대응을 했다는 점에서 조정 폭은 과도했다"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외부 규제 상황과 관련 없이 네이버 핵심 비즈니스는 수익성을 유지하며 견조하게 성장 중"이라며 "이번주 국정감사 마무리로 규제 이슈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네이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갈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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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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