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배구도 마음씨도 '슈퍼스타'..출국 전 3000만원 통큰 기부

이석무 2021. 10.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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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33)이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고 중국 리그로 떠나기 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통큰 기부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정희 협회 사무총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핀 김연경 선수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중국에서 배구 신의 모습을 마음껏 보여줘 국민에게 희망을 선물하시기를 기대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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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4년 만의 중국 리그 복귀를 위해 22일 출국했다. 사진=라이언앳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이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고 중국 리그로 떠나기 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통큰 기부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2일 김연경이 출국에 앞서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호우, 추위, 더위, 감염병 등과 같은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했거나 가능성이 큰 재난위기가정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연경은 “코로나로 조금 더 춥고 힘들 겨울이 다가오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기 바라는 마음으로 힘을 보탠다”며 “희망대사 활동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을 당한 이웃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희 협회 사무총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핀 김연경 선수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중국에서 배구 신의 모습을 마음껏 보여줘 국민에게 희망을 선물하시기를 기대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을 맡아 기적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초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뒤엎고 ‘원팀’의 위대함을 보여주면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 등 강팀들을 잇따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를 결심하고 대한배구협회에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국내에서 방송 출연 및 개인훈련 등 일정을 마친 김연경은 지난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상하이로 떠났다.

김연경은 지난 20일 막을 올린 중국리그에서 상하이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연경이 중국리그에서 뛰는 것은 2017~18 시즌 이후 4년 만이다.

김연경은 출국에 앞서 소속사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16일 개막한 V리그 여자배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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