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준석 내일 만난다..野 '킹메이커' 등판 빨라지나

내일(24일) '새로운 물결' 창단 발기인 대회 참석 관련해 회동 예정
이준석 "경선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만큼 상의할 것 많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24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준석 대표와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김 전 위원장의 등판 여부와 그가 경선에 미칠 영향력이 주목됩니다.

이 대표는 오늘(23일) "내일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뵙기로 했다"며 "아무래도 경선이 막바지로 가고 있어 상의할 것들이 많아서 뵙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내일(24일) 오후 2시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주도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며, 이 행사를 즈음해 별도의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전두환 옹호' 발언과 '반려견 사과 사진 SNS'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배석자 없이 만찬을 하고, 대권행보에 대한 조언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윤석열 구하기'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연이은 만남을 놓고 야권의 '킹 메이커'로 꼽히는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이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누가 되든 간에 김 전 위원장이 어떤 형식으로든 요직을 맡지 않겠느냐는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대선 때 당에서 역할을 해 달라는 이야기를 제가 계속하고 있지만, 내일 그런 제안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같이 이야기할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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