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자칭 축구 인생 패배자' 마사, "승격하지 않으면 성공 아니다"

김유미 기자 2021. 10.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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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가 대전하나 시티즌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 세 경기 5득점을 터트린 마사는 대전의 3연승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며 승격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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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마사가 대전하나 시티즌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 세 경기 5득점을 터트린 마사는 대전의 3연승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며 승격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스스로를 축구 인생의 패배자로 칭했던 그는 올 시즌 '승격'을 이루지 못한다면 성공이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대전은 23일 오후 1시 30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마사는 멀티 골 활약을 펼쳤다. 전반 7분 마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선 대전은 후반 1분 이현식, 후반 9분 마사의 연속 골에 힘입어 후반 23분 김경중이 득점한 안양을 3-1로 제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컨 볼을 향한 움직임이나 기세가 대전이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본 마사는 "찬 순간에는 '어, 느낌 좋은데?'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후반에 나온 원더 골 장면을 되돌아봤다. 이어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있었고, 그게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안양전을 평가했다.

서울 이랜드 FC의 유키와 함께 K리그2의 일본인 선수로 활동하는 마사는 "실질적으로 비교되는 이야기를 듣지는 않았다. 커리어나 실적에 있어 나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위에 있는 선수다. 좋은 선수라 생각하고 동경하고 있다"라고 유키에 대해 언급했다.

전반전 마사의 유니폼 옷깃이 찢어진 상황이 있었다.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전반전을 소화한 마사는 "찢어진 순간 '바로 갈아입지 않으면 안 되나' 싶었는데, 전반에 그냥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마사는 안산 그리너스 FC전을 마치고 했던 방송 인터뷰로 화제가 됐다. 한국어로 솔직한 심정과 승격 의지를 표현했던 마사다. 그는 3년 동안 한국에 살면서 언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을 유창한 한국어 실력의 비결로 꼽았다. 이런 부분에서도 마사의 성실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학이라는 건 한 만큼 느는 것이다. 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안산에 있을 때 1년간 기본적인 문법이나 베이스를 잡았고, 그 이후로는 한국어 공부라기보다 대화를 하며 단어를 찾는 방식으로 회화를 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 조화가 좋다는 이민성 감독의 평가에는 "공민현, 원기종 선수 모두 다 축구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있다. 어떻게 하자고 이야기한 부분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 안에서 플레이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만족해했다.

스스로를 '패배자'라고 이야기한 마사에게 과연 '성공'이란 어떤 것일까. 그는 이번 시즌은 대전의 승격, 멀게는 스승의 인정을 받는 것을 성공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은 일단 승격을 하지 않으면 성공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다. 최종적으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일본에서 나를 가르친 스승님께 인정받고, '마사, 이 정도면 열심히 했다, 이 정도면 잘한 거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게 목표다. 고등학교 감독님인데 내 축구 인생을 바꿔주신 분이다. 프로 선수도 만들어주신 분인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다. 스승님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제프 유나이티드 U-18 감독을 맡고 있는 아사오카 감독님이다."

이번 시즌 마사가 대전의 승격을 이끌어 승리자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나아가 오랜 스승의 인정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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