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70% 도달
[경향신문]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겼다. 접종 완료율 70%는 정부가 제시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기준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3일 오후 2시 기준 잠정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수가 3594만5342명으로 전체 인구(5134만명) 대비 접종 완료율 70%(3594만5000명)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40일 만에, 지난 3월20일 2차 접종을 시작한 지 218일 만에 도달한 결과다. 누적 1차 접종자는 4076만56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9.4%에 달한다.
추진단은 이날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하면서 접종을 먼저 시작한 해외 주요 국가와 접종률이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영국은 지난 20일 기준 접종 완료율이 67.4%와 66.7%로 집계됐다. 이스라엘·독일도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지난 21일 기준 접종 완료율이 65%와 65.5%다. 미국은 지난 21일 기준 접종 완료율이 56.5%에 그쳤다. 지난 2월17일로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지난 21일 접종 완료율 69%를 기록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접종 완료율 70%를 제시해왔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국민들께서 본인과 가족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참여의식을 바탕으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에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의료진과 백신 생산·배송 등 지원 업무 종사자 등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단장은 “18~49세 연령층의 2차 접종, 소아 청소년 및 임신부의 1차 접종, 고령층·면역저하자·의료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도 진행 중이므로 안전한 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면역형성 인구를 최대한 확보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 미접종자분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은 반드시 접종에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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