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실패' 서동철 kt 감독,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손동환 2021. 10. 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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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수원 kt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76-81로 졌다. 5연승 도전 실패. 단독 선두를 원주 DB(4승 1패)에 내줬다. SK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정성우(178cm, G)와 양홍석(195cm, F)이 볼을 많이 소유했다. 볼 핸들러를 맡음과 동시에, 3점과 돌파로 SK 수비를 흔들었다.

하윤기(204cm, C)와 캐디 라렌(204cm, C)이 공수 리바운드 모두 착실히 했다. kt 경기력에 안정감이 더해졌고, kt는 1쿼터 시작 4분 만에 11-7로 앞섰다.

김영환(195cm, F)이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연달아 성공했다. 캐디 라렌도 양홍석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하지만 kt는 최준용(200cm, F)-안영준(195cm, F)의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22-19로 쫓긴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 후 3-2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양홍석(195cm, F)을 탑에 세우는 게 핵심이었다. 그러나 SK의 속공에 대형 한 번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2쿼터 시작 2분 14초 만에 동점(25-25) 허용. 전반전 타임 아웃도 모두 소진했다.

타임 아웃 후에 역전도 당했다. 그러나 kt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kt는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2쿼터 종료 5분 2초 전 31-30으로 역전. SK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하윤기가 2쿼터 후반 큰 역할을 했다. 공수 리바운드는 물론, 상대 돌파 및 속공 저지에 골밑 득점까지 다양한 역할을 했다. 팀의 전반전 우위에 숨은 공헌을 했다.

kt는 38-34로 3쿼터를 시작했다. 3쿼터 시작 1분 36초 만에 위기를 맞았다. 양홍석이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하지만 김동욱(195cm, F)이 위기를 타파했다.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넣었고, 다음 공격에서 엔트리 패스로 캐디 라렌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kt는 3쿼터 시작 3분 만에 43-34로 다시 한 번 달아났다.

최준용의 영리한 경기 조율에 고전했다. kt 4번을 데리고 외곽에서 움직이는 최준용에게 어려움을 겪은 것. 하지만 kt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58-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정성우가 4쿼터 시작 2분 38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고, kt 또한 팀 파울에 걸린 것.

팀 파울에 걸린 kt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이는 공격 침체로도 이어졌다. 공수 모두 불안했던 kt는 경기 종료 5분 3초 전 65-68로 역전당했다.

두 번의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그러나 SK의 기를 살린 대가는 컸다. 4쿼터 후반 67-77까지 벌어졌고, kt는 무너진 흐름을 복구하지 못했다. 시즌 첫 유관중 경기에서 ‘역전패’라는 결말과 마주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경기인 것 같다. 초반에 기선 제압은 잘했지만, 점수를 벌려야 할 때 못 벌렸다. 턴오버나 무리한 슛으로 상대를 따라오게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준비를 나름 한다고 했는데도 잘 안 됐다”며 경기를 평가했다.

그 후 “찬스가 안 난 건 아니었다. 찬스 때 슛이 안 들어갔던 것뿐이다. 특히, 라렌의 득점이 너무 저조했다. 골밑 득점도 중장거리 슈팅도 그랬다”며 공격 부진을 아쉬워했다.

계속해 “내 미스도 있었다. 선수 기용을 잘 하지 못했다. 다시 되짚어보고 반성을 해야 하는 경기인 것 같다. 하지만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었던 상황을 연출했다. 다시 다듬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연패에 빠지지 않게 하겠다”며 자신의 잘못 또한 패인으로 여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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