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이우형 감독, "아직 기회 남았다, 예전 좋았던 모습 되찾겠다"

[골닷컴, 대전] 강동훈 기자 = FC안양 이우형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패하면서 큰 부담감을 떠안게 됐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예전 좋았던 모습을 되찾아 2위 자리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안양은 23일 오후 1시 30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59점에 그대로 머무르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짓는 데 실패했다.

이우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대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가 올해 본 최고로 안 좋았다. 오늘 경기는 끝난 것이고, 다음 부천전 홈에서 꼭 이겨서 2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총평했다.

안양은 오늘 패배로 인해서 팀 전체적으로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중요한 경기였지만 오늘 졌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경기는 질 수도 있는 거다. 아직 기회는 있다. 선수들의 멘탈을 잘 추슬러서 다시 예전에 좋았던 모습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선제 득점을 강조했지만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복귀해서 실점 장면을 다시 봐야겠지만 경기 일부분이다. 다만 선수들이 거기서부터 많이 흔들렸다.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을 잘 잡아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제 불찰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들 4인방이 올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는 컨디션이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연습 과정에서 정말 성실하고,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여기까지 온 것도 외국인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패배로 안양은 올 시즌 대전과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에 놓였다. 추후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밀렸지만,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그동안의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만큼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하느냐가 승패를 결정 지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