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각성+최준용 시즌 최다득점' SK, KT 5연승 저지..공동 2위 도약

수원/최창환 입력 2021. 10. 23. 15:48 수정 2021. 10.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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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난조를 보였던 김선형이 살아났다.

SK가 시즌 첫 2연패 위기서 벗어난 반면, KT는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김선형을 앞세워 총 10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최준용, 안영준이 각각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김선형의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되며 SK의 속공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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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난조를 보였던 김선형이 살아났다. 덕분에 SK도 시즌 첫 2연패 위기서 벗어나며 2위에 올라섰다.

서울 SK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1-76으로 승리했다.

김선형(22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최준용(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나란히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썼다. 자밀 워니(15점 14리바운드 3스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SK가 시즌 첫 2연패 위기서 벗어난 반면, KT는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SK와 KT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1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SK는 지난 21일 변칙라인업을 내세운 안양 KGC에 99-104,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바 있다. SK의 올 시즌 최다실점이었다.

무엇보다 치명적이었던 건 김선형의 부진이었다. 김선형의 KGC전 기록은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표면적으로는 준수한 기록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선형답지 않은 수치가 있었다. 이날 김선형의 야투율은 18.8%(3/16)에 불과했다. 강점인 돌파 이후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했고, 이로 인해 SK도 추격의 동력이 꺾였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김선형의 경기력에 대해 “나도 (김)선형이가 프로 데뷔 후 그렇게 슛을 놓치는 건 처음 본 것 같다. 스스로도 경기 끝난 후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돌파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전희철 감독 역시 “돌파 자체는 성공했는데 최종적으로 득점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손끝 감각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무리한 돌파가 계속 나왔던 것이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경기를 다시 보니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 자체는 좋았다. 막판 결정력이 떨어졌던 건데, 선수 입장에서 그런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별다른 얘기를 안 했다”라고 전했다.

각성한 걸까. 김선형이 활기를 되찾았다. 1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7점,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김선형은 이후 꾸준히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다. 캐디 라렌에게 블록을 당하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김선형은 특유의 유로스텝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며 KT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SK는 김선형을 앞세워 총 10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김선형이 KT 수비를 흔들자, 포워드들의 득점력도 동반 상승했다. 최준용, 안영준이 각각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김선형의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되며 SK의 속공에 힘을 보탰다. 워니는 더블 더블로 힘을 보탰다. 경기종료 2분여전 격차를 10점으로 벌린 쐐기 돌파득점도 김선형의 손에서 나왔다.

고른 득점분포로 KT의 상승세를 저지한 SK는 오는 24일 DB와의 홈경기에서 단독 선두 도약을 노린다. KT는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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