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스스로 '패배자'라던 마사, 이제는 대전의 승격 전도사로

김유미 기자 2021. 10.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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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축구 인생에서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대전하나 시티즌 미드필더 마사는 지난 10일, 안산 그리너스 FC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반 7분 마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선 대전은 후반 1분 이현식, 후반 9분 마사의 연속 골에 힘입어 후반 23분 김경중이 득점한 안양을 3-1로 제압했다.

그의 말대로, "인생을 걸고" 대전의 승격만을 바라보는 승격 전도사 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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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나는 지금까지 축구 인생에서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대전하나 시티즌 미드필더 마사는 지난 10일, 안산 그리너스 FC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툰 한국어였지만, 진심을 담아 전한 그의 한 마디에 팬들은 감동의 찬사를 보냈다.

그가 생각하기에 지금까지는 굴곡진 축구 인생이었지만, 어쩌면 남은 축구 인생 동안에는 '승리자'의 삶을 누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앞둔 마사는 최근 23일 FC 안양전에서도 멀티 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대전은 23일 오후 1시 30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전반 7분 마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선 대전은 후반 1분 이현식, 후반 9분 마사의 연속 골에 힘입어 후반 23분 김경중이 득점한 안양을 3-1로 제압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4득점을 올린 마사의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마사는 10일 안산전에서 해트트릭으로 3득점을 올렸고, 16일 충남아산 FC전에서도 한 골을 터트렸다.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은 사그라지지 않고 이어졌다.

안양전은 그야말로 마사의 골로 시작해 마사의 골로 끝난 경기였다. 전반 7분, 대전은 파투가 유도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대전 선수들은 안양전 이전까지 7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던 마사에게 공을 쥐어줬다. 마사는 곧 침착한 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사의 활약은 계속됐다. 안양과 치열한 허리 싸움에서 볼을 빼앗아 전방으로 연결했고, 공격 상황에서는 공격수들과 함께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골문 근처로 향하던 마사의 슛은 후반 9분 마침내 골로 연결됐다. 왼쪽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감아 때린 슛이 절묘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 골키퍼 정민기가 손을 뻗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사의 쐐기골로 점수 차를 벌린 대전은 남은 시간 여유롭게 분위기를 주도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안양에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대전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마사의 맹활약으로 대전은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제 K리그2는 정규 라운드 한 경기 만을 남겨놓았다. 남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대전은 2위를 탈환하고 승격 플레이오프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대전의 3연승에는 자신을 '패배자'라고 칭하던 마사의 지분이 상당부분 들어갔다. 그의 말대로, "인생을 걸고" 대전의 승격만을 바라보는 승격 전도사 마사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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