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현근택,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 두고 생방 중 고성

안채원 기자 2021. 10. 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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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 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인 현근택 전 캠프 대변인이 원 전 지사 부인의 '소시오패스' 관련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원 전 지사와 현 전 대변인은 23일 오전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함께 출연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흥분한듯 현 전 대변인의 말을 끊고 발언하려고 했으나 현 전 대변인은 "얘기 끝난 다음에 하시라"라며 함께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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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 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인 현근택 전 캠프 대변인이 원 전 지사 부인의 '소시오패스' 관련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진행자의 중재에도 진정하지 못해 결국 자리를 잠시 비우기도 했다.

원 전 지사와 현 전 대변인은 23일 오전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함께 출연했다. 방송 도중 앞서 지난 20일 원 전 지사의 부인 강윤형씨가 이 지사에 대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드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패스나 안티 소셜(antisocial, 반사회적) 경향을 보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논쟁이 벌어졌다. 강씨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현 전 대변인은 "정신병적인 문제를 제기했을 땐 여러 가지 (법에) 걸린다"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허위사실 공표 등 저희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데 공식 사과를 안 한다고 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당 후보에게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다' 얘기하는 건 인신공격"이라며 "정책을 얘기한 게 아니니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시라"고 했다.

그러자 원 전 지사는 "제가 후보 당사자로서 공식적으로 얘기하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며 "방송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견해를 얘기한 건데 맘대로 하라. 사법적으로 허위사실 공표는 후보에만 해당되는 것이다. 명예훼손이 진실에 따른 명예훼손이라면 어떤 형사처벌이든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위에 따른 명예훼손이라면 (소시오패스 성향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한 정신감정 필요할 것"이라며 "언제든 응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다 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전 대변인은 "허위사실 유포는 모든 국민이 해당된다"라며 반박을 이어갔다. 이에 원 전 지사는 흥분한듯 현 전 대변인의 말을 끊고 발언하려고 했으나 현 전 대변인은 "얘기 끝난 다음에 하시라"라며 함께 언성을 높였다.

이에 라디오 진행자인 허일후 아나운서는 중재를 시도했고 두 사람의 마이크를 껐으나 두 사람은 이후에도 서로 큰 소리로 논쟁을 벌였다. 원 전 지사는 "법적 조치 하시라니까"라며 "제 아내가 허위를 얘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 제 아내도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나라를 지키겠나"라고 반발했다. 현 전 대변인은 "왜 성질을 내시냐 좀 들으시나"라며 응수했다.

급기야 현 전 대변인은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어 원 전 지사도 "나도 쿨다운(진정)한 상태에서 쉬었다가 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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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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