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공사장서 CO2 소화 약품 누출..2명 사망·1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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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52분쯤 금천구 가산동 가산데이터허브센터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총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고, 사고가 발생한 지하 3층에는 10여명의 인부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산화탄소 설비 130병이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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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52분쯤 금천구 가산동 가산데이터허브센터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총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한 2명은 각각 45세와 50세 남성으로 사인은 중추신경 마비로 인한 질식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중상자 2명은 CPR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경상자 17명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현장에는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고, 사고가 발생한 지하 3층에는 10여명의 인부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추가로 구조해야 할 작업자가 있는지 수색 작업 중이다.
지하에서 보일러·소방시설 등의 보온작업을 하던 이들은 이산화탄소 성분의 소화 약제를 저장하는 설비가 파손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산화탄소 설비 130병이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로 사람 호흡기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 8분 모든 가용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량 29대와 소방대원 99명을 현장에 보냈다. 경찰과 구청 인력도 현장에서 사고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총 투입된 인원은 소방 170명, 경찰 15명, 구청 10명 등 205명이며 차량은 소방 29대, 경찰 5대 등 34대가 출동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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