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결과, 그러나 누군가의 꿈이 이뤄졌던 비테세전

박지원 기자 2021. 10. 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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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가 베테세에 패배하며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날 데뷔전을 알리며 꿈을 이룬 선수가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헴에 위치한 헬러돔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비테세에 0-1로 패배했다.

씁쓸한 결과였지만, 이날 한 선수에게 있어 뜻깊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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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베테세에 패배하며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날 데뷔전을 알리며 꿈을 이룬 선수가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헴에 위치한 헬러돔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비테세에 0-1로 패배했다.

누누 산투 감독은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대비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원정길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2군급 전력으로 네덜란드 리그 6위 팀을 상대하게 됐다.

벤치 명단에는 유스 선수들이 앉았다. 딜란 마칸데이, 잭 클라크, 나일 존, 하비 화이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발에는 17세의 데인 스칼렛이 뛰는 진기한 장면이 형성됐다.

경기는 예상한 대로 전개됐다. 비테세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고, 토트넘은 막기에 급급했다. 전반은 0-0으로 잘 막았지만, 후반 돼서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33분 막시밀리안 비테크에 결승골을 헌납했고, 0-1로 패배한 토트넘이다.

씁쓸한 결과였지만, 이날 한 선수에게 있어 뜻깊은 날이었다. 후반 30분 누누 감독은 스칼렛을 불러들이고, 마칸데이를 투입했다. 그는 주어진 15분 동안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드리블 2회 성공, 경합 4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마칸데이는 국내 팬들에게 있어 다소 생소한 선수다. 그는 2001년생으로 토트넘 U-23 팀에 속해있다. 지난 2019년 여름 U-18에서 U-23으로 올라와 주전으로 뛰고 있다. 좌우측 날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전방 톱으로도 기용되고 있다.

U-23 리그에서 마칸데이는 2019-20시즌 17경기 3골 4도움, 2020-21시즌 20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7경기 6골 2도움으로 제대로 기량이 물올랐다.

앞서 마칸데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할 당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볼프스베르거와의 홈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출전은 불발됐다. 이윽고 긴 기다림 끝에 비테세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를 알리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마칸데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멋진 클럽에서 데뷔하는 꿈을 이루게 됐다. 나와 내 가족에게 있어 자랑스러운 하루였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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