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사상자 낸 가산동 가스 누출..소방당국 브리핑 정리

김시원 2021. 10. 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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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데이터 허브센터에서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됐습니다.

지하 1층~5층에 전체적으로 분산돼 일하는 중이었는데, 지하 3층서 소화설비용 CO2 가스 누출이 발생한 것이다.

- 왜 이 저장용기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인가?= CO2 소화설비가 작동하려면 원인 제공이 있어야 하지 않나.

감지기 작동 이후 CO2 소화설비 헤드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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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는 김금숙 구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데이터 허브센터에서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21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사고와 관련해 모두 3차례 브리핑을 했습니다. 문답식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 오늘 사고 개요부터 설명해 달라
= 이 건축물은 지상 10층에 지하 5층 건축물이다. 앞서 건축 준공을 받았지만, 오늘 현장에선 2차 전기 공사를 하기 위해 작업 인부 52명이 지하 모든 층에 투입돼 일하는 중이었다.

- 그럼 준공 이후 추가 공사를 한 건가?
= 가산 데이터 허브센터는 지난 6월 25일 준공된 건축물이다. 이후 지하 모든 층에 대해 추가 공사를 해 왔다.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출처 : 소방방재신문


- 투입된 인원의 작업 현황은?
= 투입된 작업 인원은 52명이다. 지하 1층~5층에 전체적으로 분산돼 일하는 중이었는데, 지하 3층서 소화설비용 CO2 가스 누출이 발생한 것이다.

- 인명 피해 상황은?
= 작업자 52명 가운데 2명은 사망, 2명은 중상(심폐소생 뒤 맥박과 호흡 회복), 경상 17명이다. 경상자가 늘어난 이유는 두통 등의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 지하 3층에서 무슨 공사를 한 건가?
= 발전기실과 전기실에서 작업했다. 발전기실에선 전산실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CO2 소화설비의 저장용기가 130병이 있었다. 이중 예비용기가 7병이다.

- 왜 이 저장용기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인가?
= CO2 소화설비가 작동하려면 원인 제공이 있어야 하지 않나. 현재까지는 지하 3층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가 작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감지기 작동 이후 CO2 소화설비 헤드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이다.
= 밀폐된 공간에서 이 가스에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이 마비되면서 지속 될 경우 사망까지 이르는 게 CO2 가스다.

- 그럼 지하에서 불꽃이 발생해 감지기가 작동한 건가?
= 일반적으로 말하면, 화재 발생 시에 감지기가 작동한다. 그런데 이 건물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왜 감지기가 작동했는지 그 원인은 파악 중이다. 합동조사를 진행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 비상용 대피 벨 등은 울린 건가?
= 대피용 벨이 울리면 그때 피난해야 하는데, 빨리 대피한 사람은 가스에 그만큼 노출이 덜된 거고, 나머지는 지체돼 더 오래 노출됐다고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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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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