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억울함 관련 폭로 예고자 "진실은 밝혀질 것"

이선명 기자 2021. 10. 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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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자신을 김선호 지인이라고 밝힌 A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으나 협박 등 여러 사정에 의해 폭로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제공


배우 김선호의 지인임을 자처하며 전 연인 글에 대한 반박을 제시했던 이가 사건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자신을 김선호 지인이라고 밝힌 A씨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앞선 글을 대부분 지운 뒤 “일주일 뒤 계정 삭제하겠다”라며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A씨는 김선호는 물론 전 연인 B씨 또한 알고 있다고 강조하며 김선호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왔다. 그는 김선호가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시점에 소속사에 의한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로 자료를 연예 매체에 전달했고 누군가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삼자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밝힐 것”이라면서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김선호와 전속계약 기간이 1년이 남아 있다”고 했다.

김선호가 지인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의 글도 반박됐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방송에서 “당시 김선호는 지인들과 연락이 닿았던 시점”이라며 A씨의 주장을 이목조목 부인했다.

이를 두고 진실공방 여론이 불거지자 A씨는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A씨는 “당사자들끼리 서로 해결됐고 마무리된 상태에서 제삼자가 끼어들면 일이 더 커질 것 같아 폭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로를 번복한 것은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클 것을 우려해 제 개인적으로 단독 결정한 일”이라고 했다.

A씨는 22일 장문의 글을 올리며 “20일 오후 1시경부터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법무법인을 통해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등 여러 압박을 받았다”며 “제가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것은 그 여성분의 과거도, 자금 떠도는 음모론도 아니라 그 폭로글 내용 자체에 사건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분이 주장하는 폭로글 자체만 보면 그 사람은 지탄받아 마땅하고 변명없이 잘못한 것이 맞다”며 “하지만 폭로글 자체에 잘못된 부분이 매우 많고 그 사람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A씨가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는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을 처음 제기한 전 연인 B씨로 추정된다. 그는 모 법무법인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내역을 공개하며 자신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B씨는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최선은 21일 “악의적 내용의 보도·게시글·댓글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B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온라인 공간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면서 신변 위협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A씨가 폭로를 포기하고 폭로 계정을 삭제할 것으로 예고함으로써 추가 폭로는 이어지질 않은 전망이다.

이밖에도 자신을 김선호와 서울예대 동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김선호의 인성 문제를 제기했으나 여러 반론에 부딪히자 원글을 삭제하는 등 김선호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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