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예대시절 인성 폭로글..반박 여론에 '삭제'
[스포츠경향]
배우 김선호의 학창 인성 폭로 글이 여러 반론에 부딪히자 흔적이 사라졌다.
앞서 자신을 김선호와 서울예대 동문이라고 밝힌 A씨는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김선호의 인성 문제가 불거진 요즘, 터질 것이 터졌구나. 왜 늦게와서야 그의 인성이 폭로된걸까란 의문도 들었다”면서 “김선호는 지금 이미지와 상반된 사람이고 지금처럼 여성편력도 매우 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서울예대 졸업앨범과 자신의 아이디를 인증하며 사진이 김선호와 서울예대 동문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A씨의 주장엔 허점이 있었다.
자신을 김선호 동기(서울예대 방송연예과 05학번)라고 밝힌 B씨는 A씨의 주장을 정면반박했다. 그는 “정말 같은 동문인 것인지 의문이 간다”며 “여성편력이란 단어로 자극할 만큼 김선호 사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면 16년 동안 알아온 김선호 모습을 내가 모를 리가 있겠느냐”라고 했다.
B씨는 “김선호는 부끄럼 많고 내성적이고 동기들이나 선후배 사이에서 잘 어울리려 부단히 노력했다”라며 “사건의 본질을 떠나 인성문제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라고 했다.
B씨는 김선호와 함께 찍은 사진, 특히 자신의 신부대기실에 찾아온 김선호 모습을 올리며 절친임을 인증했다.
김선호 소속사 또한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22일 김선호의 서울예대 시절 인성 폭로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일각에서 떠도는 계약만료설에 대해서도 “1년 이상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라고 했다.
애초 A씨가 제시한 서울예대 졸업앨범 역시 실제가 아닌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그간 서울예대 졸업앨범은 가죽으로 된 빨간색 커버였다 이후 검정 커버로 바뀌었으나 A씨가 제시한 것처럼 초록색 바탕에 종이 재질로 이뤄진 앨범 커버는 서울예대 졸업앨범에 쓰인 적이 없다. 김선호는 대략 2011년도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기간에는 검은 앨범 커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서울예대 졸업앨범이라고 주장한 책은 서울예대 홍보 팜플렛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글과 관련해 여러 반론이 확산되자 A씨는 글을 삭제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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