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움직여도 공 안 와" 카라스코가 증언한 中 축구 수준

김도곤 2021. 10.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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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닉 카라스코(28, AT 마드리드)가 지난 2년간의 중국 생활을 돌아봤다.

결과적으로 카라스코는 약 2년의 중국 생활을 마치고 2020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T 마드리드로 돌아갔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완전 이적을 마무리했다.

보통 '중국화'로 중국에 가서 뛰면 실력이 준다는 설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카라스코는 중국 생활 후 스페인으로 돌아와 기량이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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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T 마드리드 SNS/야닉 카라스코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야닉 카라스코(28, AT 마드리드)가 지난 2년간의 중국 생활을 돌아봤다. 리그 수준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본인의 축구 인생에서 헛된 경험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카라스코는 지난 2018년 2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에서 다롄 이팡으로 이적했다. 

당시 강력한 '황사 머니'를 앞세운 중국은 경쟁적으로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다. 대체로 선수 생활 말년이나 전성기가 약간 지난 시점의 선수들이 중국으로 갔다. 하지만 당시 카라스코는 20대 중반으로 전성기에 막 돌입한 나이였으나 심각하게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그를 원하는 팀이 다롄 이팡 정도를 제외하면 없었다.

결과적으로 카라스코는 약 2년의 중국 생활을 마치고 2020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T 마드리드로 돌아갔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완전 이적을 마무리했다. 

보통 '중국화'로 중국에 가서 뛰면 실력이 준다는 설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카라스코는 중국 생활 후 스페인으로 돌아와 기량이 만개했다.

카라스코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 문도'와 인터뷰에서 지난 중국 생활을 돌아봤다. 

리그 수준이 낮다는 것은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수준에 관해 이야기 하는 건 힘들다"라면서도 "중국 클럽 팀이 AT 마드리드와 경기를 하면 몇 대 0으로 이길지 상상할 수 없다"며 세계 축구와 차이가 꽤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제때 움직여도 패스가 오지 않는다. 확실하게 공을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라스코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중국 축구도 또 다른 축구 세계 중 한 곳이다. 그곳이 나를 성숙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팀에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싸웠고, 지금 감독인 디에고 시메오네도 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해서 돌아왔다고 말했다"라며 중국에서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카라스코는 왜 젊은 나이에 중국에 갔을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전환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앞둔 시즌에 폼이 심각하게 떨어져 자연스럽게 출전 기회도 줄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폼이 떨어지다 보니 그를 원하는 팀도 많지 않았다. 카라스코는 "내 커리어를 위한 선택이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인간으로서 경험도 쌓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그 2년은 헛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난 스페인으로 돌아왔고, 리그 우승도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카라스코는 "중국에서 2년은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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