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최고참' 삼성생명 배혜윤,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야

김대훈 입력 2021. 10.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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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또한, 배혜윤은 두 선수가 떠나면서 팀의 최고참이 됐다.

배혜윤은 에이스로서 팀의 승리뿐만 아니라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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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WKBL 6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1~2022 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배혜윤 2020~2021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30경기 평균 32분 36초 출전, 14.5점 7.3리바운드 4.2어시스트
2. 플레이오프
- 8경기 평균 35분 58초 출전, 13.4점 5.5리바운드 3.5어시스트

배혜윤(182cm, C)은 2020~2021 시즌 김한별(178cm, F)과 함께 삼성생명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중단 되면서 배혜윤의 존재감도 높아졌다.

골밑의 포스트 업은 막기 힘든 수준이었다. 시야도 뛰어났기 때문에 커트 인 상황에서 피딩 능력 또한 훌륭했다.

그의 활약은 KB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빛났다. 최고의 센터 박지수(196cm, C)를 상대로 한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수비에서 김한별과 함께 박지수를 더블팀으로 막으며 고군분투했다. 공격에서는 외곽으로 나오면서 박지수의 수비 부담을 늘렸다.

결국, 그의 플레이는 박지수의 체력을 떨어트리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되었고, 이는 우승으로 이어졌다. 배혜윤은 2012~2013 시즌 우리은행 우승 당시 식스맨이었지만, 지난 시즌은 당당히 주역으로 거듭났다.

삼성생명은 비 시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챔프전 MVP였던 김한별이 BNK로 트레이드가 됐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김보미도 은퇴로 팀을 떠났다.

배혜윤은 올 시즌 삼성생명 공격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로우 포스트에서 득점은 물론이고, 윤예빈(180cm, G)과 호흡을 맞추며 두 선수의 2대2 플레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배혜윤은 두 선수가 떠나면서 팀의 최고참이 됐다. 이제는 팀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배혜윤은 지난 시즌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2020~2021 시즌 BNK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김한별이 결장했지만, 뛰어난 리더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배혜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

배혜윤은 에이스로서 팀의 승리뿐만 아니라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서있다. 배혜윤이 그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삼성생명은 승리에 가까워질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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