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꿈, 트리케라톱스..'7m짜리 화석 경매 등장'

김주미 2021. 10. 23.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재까지 발굴된 트리케라톱스 공룡 화석 중 가장 큰 화석이 경매에 나와 90억4천만원에 낙찰됐다.

AP 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화석은 '빅 존'(Big John)이라고 불리며 세간에 알려졌으며, 21일(현지시간) 파리 드루오 경매장에 나와 미국인에게 660만 유로(한화 약 90억4천만원)에 팔렸다.

화석이 발견된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사람의 이름을 빌려 '빅 존'이라고 명명했으며, 현존하는 트리케라톱스 화석 중 가장 거대한 크기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주미 기자 ]

현재까지 발굴된 트리케라톱스 공룡 화석 중 가장 큰 화석이 경매에 나와 90억4천만원에 낙찰됐다.

AP 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화석은 '빅 존'(Big John)이라고 불리며 세간에 알려졌으며, 21일(현지시간) 파리 드루오 경매장에 나와 미국인에게 660만 유로(한화 약 90억4천만원)에 팔렸다.

낙찰자의 신분은 당사자가 비공개를 원해 밝혀지지 않았다.

'빅 존' 화석은 6천600만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 사우스 다코다 지역에서 2014년 처음 발견됐다.

이 화석의 정체인 트리케라톱스는 백악기 후기에 있던 초식공룡으로, 머리에 세 개의 뿔이 달린 모양새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공룡이다.

화석이 발견된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사람의 이름을 빌려 '빅 존'이라고 명명했으며, 현존하는 트리케라톱스 화석 중 가장 거대한 크기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이 트리케라톱스의 서식지는 현재 알래스카에서 멕시코까지 이어졌던 고대 대륙의 범람원 지역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공룡이 죽고 난 잔해가 진흙속에 묻혀 화석이 될 수 있었다.

화석의 길이는 사람보다 훨 씬 긴 7.15m이며 높이는 2.7m에 달한다. 머리뼈는 전체 길이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두 개의 큰 뿔의 길이는 1.1m가 넘는다. 

수수료와 기타 경비를 제외한 순 경매 낙찰가는 550만 유로였다.

빅 존 화석은 공룡 몸체의 60% 이상 골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머리뼈는 75% 이상 원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고생물학자인 이아코포 브리아노는 "빅 존의 상태를 고려했을 때 그 정도 가격을 받을 만하다"라며 "트리케라톱스나 초식 공룡의 낙찰가 중에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이 뉴욕 경매장에서 3천200만 달러(약 376억)에 팔리면서 가장 값비싼 공룡 화석으로 기록된 바 있다.

빅 존 낙찰자 대리인은 "이 화석은 미국인 수집가에게 돌아간다"라며 "그는 개인 소장품 목록에 이 화석을 추가하게 돼 전율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화석이 품고 있는 오랜 시간과 역사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라며 "이런 자연 그대로의 무엇인가를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KIZM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