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앞두고 '학교 감염' 확산 우려..12~17세 접종률 0.6% 불과

최대호 기자,정지형 기자 2021. 10. 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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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with covid19)를 목전에 두고 학교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등교수업 확대 등 학교 안에서의 집단활동이 불가피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학교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다.

실제 비수도권에서는 초·중학교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구례 학교 감염은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았고, 목포 학교 감염은 타 지역 방문 학생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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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이하 확진자 비율 증가세..비도수권 '학교 집단감염' 속출
임산부와 16~17세 청소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병원에서 고등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정지형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with covid19)를 목전에 두고 학교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등교수업 확대 등 학교 안에서의 집단활동이 불가피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학교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다.

고3 수험생을 제외한 나머지 유·초·중·고 학생들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율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 한 번 터졌다하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23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12~17세 백신 접종률은 0.6%에 불과하다. 276만8836명 중 1만6291명만이 백신 2차접종까지 마친 것이다.

11세 이하(444만1020명)는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하루 평균 200명대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 동안 전국에서 학생 14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추석 연휴 직후 261.1명(10월23~29일)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200명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확진 추세를 보면 10대 이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지난 15~21일) 동안 국내 확진자는 총 9612명 발생했는데 10대 이하는 2046명으로 21.3%에 달했다. 4주 앞선 지난달 17~23일 일주일 동안에는 총 1만3193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0대 이하가 2041명으로 15.5%였다.

이후 일주일 단위로 지난달 24~30일은 16.2%, 지난 1~7일은 17.7%, 지난 8~14일은 20.1% 등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일주일만 놓고 보면 4주 전보다 10대 확진자 비중이 5.8%P나 커졌다.

실제 비수도권에서는 초·중학교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경북 영주에서는 지난 17일 중학생 1명 감염으로 시작된 학교발 감염이 107명까지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 학생들의 경우 pc방 등지에서 인근 학교 학생들간 접촉이 잦았고, 일부는 몸이 아파도 제때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당진에서도 17일 중학생 1명으로 시작한 감염이 주변 학교로 번지면서 닷새동안 동안 56명이 확진됐다.

전남 구례와 목포에서는 한글날 연휴 이후 학생 관련 확진자가 급증했다. 구례지역 초·중학교 확진자는 20명, 목포지역 중학생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구례 학교 감염은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았고, 목포 학교 감염은 타 지역 방문 학생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방역당국은 학생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만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접종에 나섰고, 같은날 12~15세 소아청소년 186만9998명을 대상으로는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반응 우려 등으로 예약 신청은 더뎠다. 지난 5일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 16~17세의 경우 예약률이 60%까지 올라왔지만, 12~15세의 예약률은 19%에 불과한 상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른 나라도 소아·청소년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망하거나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지만 지역사회 감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10대 이하에 대한 방역 관리가 전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힌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9일 위드 코로나 이행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시행 시기는 11월 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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