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넣기 무섭다"..휘발윳값 이번 주에만 리터당 45원 '껑충'

김지영 2021. 10. 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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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금주 리터(ℓ)당 45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5.2원 오른 리터(ℓ)당 1천732.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류세를 15% 인하할 때 L당 기름값은 휘발유가 123원, 경유는 87원 할인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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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휘발윳값 7년 만에 1,700원대
서울 휘발유 가격 1,800원대로 폭등
정부, 유류세 인하폭·적용시기 내주 발표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금주 리터(ℓ)당 45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5.2원 오른 리터(ℓ)당 1천732.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둘째 주(1,735.6원)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날(22일)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1,748원으로, 하루 만에 4.7원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가격보다 76.1원 높은 1,800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입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39.3원 오른 1,708.2원에 달했습니다. 이로써 모든 지역에서 1,700선을 넘겼습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 / 사진=오피넷 캡처

국제유가 또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국 원유의 수입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달러 오른 배럴당 83.2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고용시장 개선 지속, 모건스탠리의 내년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자 소비자 물가 관리 차원에서 유류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날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유류세 인하를 공식화 하고, 다음 달부터 겨울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인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류세 인하폭 및 적용시기 등 구체적 방안은 다음 주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발표할 방침입니다.

이 차관은 “최근 국제유가는 수요회복 기대와 미국 허리케인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배럴당 80달러 대 초반을 기록 중”이라며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대응해 현재 2%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류세를 15% 인하할 때 L당 기름값은 휘발유가 123원, 경유는 87원 할인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8년과 2018~2019년에도 유류세를 인하한 바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 법정 한도는 30%이며, 당시 인하율은 7·10·15%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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